아내와의 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마치 우리의 생활이 동화 속 얘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내와 내가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동화처럼 마냥 아름답기보다는 때론 슬프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한 그런 이야기로 만들어보았다. 평소에 아내와 했던 이상하지만 재밌는 소재들을 몰래 스마트폰에 적어두었다.
만약 집이 움직이면 어떨까?
만약 과거로 돌아가도 지금의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될까?
어떤 재료든지 원하는 대로 나오는 냉장고가 있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이런 상상에다가 아내와 나의 즐거운 결혼 생활을 곁들여서 꽤 재밌는 이야기로 꾸며보았다.
우리의 기념일마다 써주었던 편지들처럼 이번에도 조금 특별한 편지를 썼는데, 이 책으로 우리의 3번째 결혼기념일이 좀 더 아름답게 꾸며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