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 하루씩 사라지는 시간
내 인생은 완전히 망가졌다.
모든 걸 걸었던 사진 작업은 실패로 끝났다.
남은 건 빚뿐이었다.
그래서 떠났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특별한 사진을 찍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 3주간의 미국 여행을 계획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 한적한 해안 마을 바 하버.
낯선 풍경, 조용한 골목, 친절한 사람들.
그곳에서 나는 완벽한 사진을 찍을 기회를 발견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1일 차
모든 것이 새로웠다. 평범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5일 차
익숙해져야 할 마을이 어딘가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10일 차
이제 확신이 들었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
15일 차
도망쳐야 한다.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21일 차
그 전에 끝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