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이후 5년 35만 독자들의 뜨거운 요청이 불러온 10년 만의 재출간!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백영옥이 전하는더 따뜻하고 다정해진 위로의 문장들 2012년에 출간된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가 10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나무의철학에서 출간한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는 남들은 빛나는 성공이라 부르는 참담한 실패를 수없이 겪은 백영옥 작가가 이십 대와 삼십 대 시절 삶의 다양한 이면을 경험하며 써내려간, 따뜻하고 다정한 위로의 문장들이다.꿈이 꼭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꿈이 이루어진다고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한때 눈부시게 빛나는 재능이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건 청춘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작가가 이 책에서 들려주는, 젊은 시절 끝없이 마주했던 인생의 여러 오답들을 통해, 허황된 것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기꺼이 고민하고 우리의 인생을 조금 더 행복한 쪽으로 데려가는 것들을 기꺼이 선택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소설을 쓰는 일이 고독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명랑한 노동이라 믿고 싶은, 예술가라기보다 직업인에 가까운, 오전 5시에서 오전 11시 50분까지의 사람. 네 권의 장편소설, 두 권의 소설집, 다섯 권의 에세이를 써내는 동안 때때로 야근. 자주 길을 잃고, 지하철 출구를 대부분 찾지 못하며, 버스를 잘못 타고 종점까지 갔다 오는 일이 잦은, 외향적으로 보이는 내향성인, 아주 보통의 사람.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2008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다이어트의 여왕』, 『애인의 애인에게』, 소설집 『아주 보통의 연애』를 출간했으며, 산문집으로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다른 남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를 펴냈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작가 백영옥이 연간 500권이 넘는 방대한 독서를 통해 수집한 인생의 문장들 중 정수를 담은 에세이다. 매일매일 일상 곳곳에서 밑줄을 수집해,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약 대신 처방할 수 있는 문장을 쓴다. 상처의 시간을 겪은 사람들에게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과 같은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작가의 오랜 기쁨이다.
조선일보 ‘그 작품 그 도시’, 경향신문 ‘백영옥이 만난 색다른 아저씨’, 중앙SUNDAY S매거진 ‘심야극장’, 매일경제 ‘백영옥의 패스포트’ 등의 칼럼을 연재했다. 한겨레21, 보그, 에스콰이어 등에도 책과 영화에 대한 폭넓은 글을 발표하고 있으며, 조선일보에 ‘말과 글’을 연재 중이다. 교보문고 ‘백영옥의 낭독’과 MBC 표준 FM ‘라디오 디톡스 백영옥입니다’, ‘라디오 북클럽 백영옥입니다’의 DJ로 활동했다. 현재 EBS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에서 골목을 여행하며 동네 책방을 소개하는 일에도 몰두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7 1장 봄날은 간다 서른아홉, 나의 삼십대가 저물어간다 17 이미 사표를 던졌고, 통장 잔고는 0을 향하고 있었다 26 봄에는 혜화동을 걸어야겠다 43 가장 높은 경지의 유머 감각 51 빛과 그림자가 있다면, 그림자 쪽 57 네가 말하면 꼭 반대로 되더라 61 집보다 방 69 나는 어디론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75 2장 버스를 타고 이상하다.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85 36.5도보다 더 온기 있는 것들 91 남의 얘기를 하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여자 96 사랑이 고독을 말끔히 해결해주진 않는다 102 그러니 우리 너무 힘들어하진 말자 108 고속터미널의 한 극장에서 엄마와 영화를 봤다 114 가장 사랑했던 것들이 가장 먼저 배반한다 123 기적처럼 헤어진 옛 연인의 그림자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므로 127 3장 기억의 습작 이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것들 139 삶은 결국 코미디라니까 144 서른여덟에 읽는 안나 카레니나 147 친밀함의 거리는 45.7cm 152 사라지는 가게들의 도시 159 어른스런 밤 167 4장 어른의 시간 걷는 여행은 울퉁불퉁해진 삶을 위로한다 177 마흔이 되면 나만의 방을 찾아 정착할 수 있을까 184 Enjoy Your Flight 194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206 불행해지지 않는 게 아닌, 행복해지는 삶에 대하여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