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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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항에서
- 저자
- 최갑수 저
- 출판사
- 보다북스
- 출판일
- 2021-09-10
- 등록일
- 2021-12-2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77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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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당신을 더 깊은 생으로 안내할 것이다. "다들 외롭잖아, 안 그런 척할 뿐이지."오랜 여행자가 들려주는 삶의 매혹과 슬픔 그리고 비밀『밤의 공항에서』는 여행 작가 최갑수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여행 에세이다. 여행과 삶에 관한 75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그가 펴낸 책이 그러하듯,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1999년 우연히 여행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여행을 계속해왔다. 그에게 여행은 곧 삶이었고 삶이 곧 여행이었다. 때로 그는 여행하듯 느리게 삶을 살았고, 삶을 살듯 치열하게 여행했다. 그는 여행같은 삶에서, 삶같은 여행에서 조용히 응시한 풍경의 내면과 그 앞에 선 그의 감정을 차분히 글로 풀어냈다.이 책에서 그는 20년 동안 여행을 해오며 점점 더 선하고 올바른 인간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여행을 하며 수많은 선량함과 만났다. 수많은 선의가 손을 내밀었고, 그 손을 잡아가며 조금씩 더 나은 인간이 되어갔다. 나는 더 낙관적이 되었고 세상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p.160)여행을 통해 인생을 탐독하던 그는 3년 전 부탄 여행에서, 창밖으로 스쳐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가 가진 하루가 "하루에 하루만큼씩 꼭 사라져 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 깨달음은 그에게 '삶은 유한하며 허무하다' 것을 알게 해 주었다. 하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유한함과 허무가 우리가 서로를 더 사랑해야 할 이유라고 생각했다. 오직 사랑만이 우리가 이 생의 허무를 견딜 수 있게 해 준다는 것. 그는 말한다. "내 곁엔 아직 소중한 것들이 남아 있다. 그것들을 가지지 못하고 쓰다듬지 못하는 마음, 그 안타까움을 사랑이라고 불러도 된다면, 나는 여전히 사랑을 하고 있다. 하루가 가고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고 이젠 그 사랑에 대해 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안다. 그러기에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p.304)이 책에는 오래된 여행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매혹적인 문장들로 가득하다. 삶의 기쁨과 외로움, 슬픔, 위로, 그리움, 희망을 짚어내는 그의 문장은 전작에 비해 한결 섬세해 졌다. 풍경과 사물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더욱 깊어 졌다. 행복과 슬픔, 외로움이 묘하게 어울린 파스텔톤의 사진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의 글과 사진들이 당신을 더 깊은 생으로 안내할 것이다.
저자소개
그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여행을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을 다니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여행보다 우리의 인생을 더 기쁘게 하고 사랑을 더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그는, 그래서 여행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번 생이 다행스럽고 행복하다고 여긴다. 20년 동안 여행기자와 여행작가로 일하며 [조선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세계일보], [서울신문],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론리 플래닛], [더 트래블러], [트래비] 등 신문과 잡지에 여행 칼럼을 썼다. 지금도 각종 매체에 활발히 기고하고 있다.
여행을 하며 많은 책을 썼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밤의 공항에서』, 『잘 지내나요, 내 인생』 등의 에세이를 펴냈다. 모두 여행에 관한 혹은 생에 관한 책들이다. 국내 여행에 관한 책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 50곳을 소개한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이 있다. 『문학동네』 에 시 「밀물여인숙」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시집으로 『단 한 번의 여행』을 펴냈다.
사진전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2015)와 ‘밤의 공항에서’(2019)를 열었다. 여행자들이 지나간 후의 풍경을 담아낸 그의 사진은 꿈처럼 몽환적이고 안개처럼 낭만적이다.
목차
제1장 아름다움이 없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12 아름다운 것들은 대부분 외롭고14 다들 외롭잖아. 안 그런 척할 뿐이지18 상처는 만들지 않을 수 있다면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22 우리 생을 더 빛나게 하는 건 사랑보다는 휴일27 “괜찮아”하고 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28 인생은 나쁘고 가끔 좋을 뿐입니다32 우리는 고독하면서도 개별적인 선인장35 아름다움이 없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38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우리를 사랑할 것입니다42 괜찮으니까, 괜찮을 거야제2장 당신이 아니면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서46 우리는 언제나 떠나려 하고 있었다49 하루에 하루씩 하루만큼 사라져 가는52 내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랑이 있고 행복이 있는지56 사랑하도록 합시다59 달립니다, 가랑비60 그런 거죠, 네, 그런 겁니다62 배를 띄운 밤바다같이 달을 내건 밤하늘같이65 조금 더 안고 있도록 합시다66 이게 사랑일까68 별빛 하나로도 생을 건너가는 사람이 있답니다72 당신이 아니면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서76 그렇게 살아갈 것80 우리가 기억할 만한 건 꽃 한 다발의 일일 뿐일지도84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86 이별에 관하여89 우린 의외로 쉽게 잊혀진다제3장 뜻대로 된다면 인생이 아니겠죠94 약간의 각오와 약간의 여유 그리고 즐겨 보자는 마음가짐98 죽기 살기로 덤빌 필요가 없으니까요102 일단 눈 앞의 일에 집중하자고요106 잘 살고 있지?109 기계처럼 쓰는 사람을 작가라고 부릅니다114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이죠118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간은 우리가 이미 보냈던 시간들이다122 에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 잔에125 돈을 벌면 기분이 좋잖아요129 비난하는 사람은 늘 있게 마련입니다132 하나를 준다고 하나를 얻는 건 아니더라고요134 그때 거절했더라면 불면의 밤을 보내지 않아도 되었을 텐테138 비관이라는 현미경, 낙관이라는 망원경142 먹기 좋은 온도145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148 북극곰은 북극곰의 인생을, 얼룩말은 얼룩말의 인생을152 뜻대로 된다면 인생이 아니겠죠156 맛없는 음식을 먹기엔 아까운 것이 인생이지제4장 절망보다는 포트와인, 사랑보다는 에그 타르트162 어딘가에는 반드시 무언가가 있다166 각자의 인생에는 각자에게 일어날 만한 일만 일어난다170 쉬는 이유176 저지르고 생각합니다180 포기할 땐 쿨하게, 멋있잖아요184 여행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세계를188 절망보다는 포트와인, 사랑보다는 에그 타르트192 케언스, 그 해 여름202 그러니까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해졌습니다214 여행을 왔기 때문에 여행하고 있는 것이에요224 어찌 모든 인생을 걸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234 오늘이 나쁘다고 내일까지 나쁘라는 법은 없어238 그러니 계속 걸어가렴241 목련의 시간242 혹등고래의 캔맥주 따개 꼬리244 인생이 팩트로만 이뤄진 건 아니죠제5장 모든 꽃들이 시들고 모든 풍경이 사라져도251 나만 생각할 것252 지금 사랑해야지. 우린 점점 사라지고 있으니까256 바간에서260 조금 더 낙관적이 되었고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264 밤의 공항에서268 모든 꽃들이 시들고 모든 풍경이 사라져도272 사랑같은 건 없어도 되고276 우리는 사랑했고 더 깊은 눈동자를 가지게 되었습니다280 잠든 당신의 등에 귀를 댄 적이 있다286 당신의 솔을 따라290 나는 더 많이 여행할 것이고 나는 더 오래 외로울 것이다294 사랑은 떠나고 여행만이 남았으니298 사랑을 잊고 생과는 무관하게300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 아니, 모든 것이 변했다304 나는 여행했고 당신은 아름다웠다309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