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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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보는 마음
- 저자
- 김성호 저
- 출판사
- 풀빛
- 출판일
- 2021-11-16
- 등록일
- 2021-12-24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55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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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든 생명체에게 바치는, 생명과학자의 겸손한 헌사“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도 생명은 있다. 보이지 않는 생명과 다른 모든 생명이 서로 이어져 있다. 연결 고리의 어딘가에 우리 인간도 서성이고 있다.”『생명을 보는 마음: 생명과학자의 삶에 깃든 생명 이야기』는 생명과학자이자 생태작가 김성호가 자연과 함께한 60여 년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새 아빠’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새에 빠져 살며 그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책들을 다수 펴냈고, 관찰과 생명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들도 여러 편이지만, 이 책은 그가 온 생애를 바쳐 가까이서 관찰하고 그들의 삶과 함께했으며 머리와 몸과 마음이 정성으로 가득 차서 바라본 생명에 대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가 스스로 자연과 함께하고 관찰한 자신의 온 삶을 이 책에 모두 쏟아부었다고 고백한다. 스스로는 ‘생명 이야기’라고 겸손하게 표현했으나 『생명을 보는 마음』은 동물, 식물, 미생물을 아우르는 생명 전체에 대한 연구서다.그러나 ‘연구’라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있다. 책을 펼쳐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되고, 비록 직접 가닿지 못했으나 마음 한편에 늘 자리 잡고 있는 자연에서 뒹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자연과 함께한 인류의 유전자는 내 몸 세포 어딘가에 숨어서 어머니 자연을 그리워하고 있으니까. 자연에 대한 독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가 김성호의 글은 결국 자연에서 배운 힘이자 자연에서 터득한 지혜 그것이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지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글은 그것 자체가 이미 자연이다.
저자소개
김성호의 생명 사랑은 시골 외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싹튼다. 방학마다 외가의 논, 밭, 습지에서 뛰놀며 자연의 모든 생명체를 벗 삼은 그 시절이 지금의 김성호를 만든 뿌리와 같다. 살아 있는 것들을 향한 사랑이 더 많이 더 깊이 알고 싶다는 마음을 이끌어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에 진학하였고, 같은 대학원에서 생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서남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된 뒤 본격적으로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은 생명에 특별한 시선을 두기 시작한다. 식물생리학을 전공했지만 유난히 새를 좋아하여 그들의 삶을 오래도록 지켜보며 살다 보니 ‘새 아빠’, ‘딱따구리 아빠’라는 별명이 붙었다. 새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온전히 새의 일상에 녹아들어 관찰한 결과를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동고비와 함께한 80일》《까막딱따구리 숲》《우리 새의 봄?여름?가을?겨울》《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에 옮겨 담았다. 그중 《동고비와 함께한 80일》《까막딱따구리 숲》은 새에서 눈을 떼지 않기 위해 학교를 휴직하며 쓴 책이다. 이 외에도 《나의 생명 수업》《어여쁜 각시붕어야》《관찰한다는 것》《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 등을 펴냈다. 그 모든 책에 상상을 뛰어넘는 관찰에 대한 열정과 생명을 향한 감출 수 없는 사랑이 담겨 있다. 2018년 대학을 퇴직한 이후에는 오롯이 생태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생명을 보는 마음》은 자연과 함께한 자신의 삶에 대한 소박한 기록이다. 생명과학자, 생태작가라는 수식어를 벗어나 그를 보듬어 키운 자연의 너른 품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생명이 갖는 숭고함을 써 내려갔다. 주어진 것이든 선택이었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온 60여 년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누군가에게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을 전하는 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생명을 보는 마음》을 펴냈다.
목차
여는 글Ⅰ 동물을 대하는 마음1. 동물과의 만남생명을 키웠던 동물농장|집 밖 물의 세상|눈으로 소리로 만난 친구들, 새|설렘과 두려움, 헤어짐과 기다림이 엮여2. 새의 세계에 들어서며숨죽이는 기다림|큰오색딱따구리, 50일을 그들과 함께|동고비, 숭고한 돌봄의 삶|10년의 달력을 채우고 또다시3.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세상 속으로 새는 날아간다|충돌을 막지 못하는 허술한 조치|현실성 있는 충돌 방지법4. 반려동물외할아버지와 소|반려동물 1000만 시대|우리 집 셋째 똘망이|안녕|끝까지 함께5.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의 생물지구에 사는 생물의 종류와 수|왜 다양해야 할까|다양성 파괴의 현실|어떠한 노력이 있었나|발전도 지구 지속도 가능하다는 모순6. 야생동물의 비운찻길 동물사고|살길을 터 주는 생태통로|아직도 눈에 선한 아픈 기억7. 동물축제의 불편한 진실성공한 두 축제|성공 뒤에 숨은 진실|생명의 윤리는 어디에|식용과 학대의 논쟁8. 동물원 이야기동물원에서 만난 슬픈 눈망울|희망을 찾아|희망이 움트는 자리9. 실험동물죽어야 의미 있는 존재|당연한 하지만 특별했던 문제제기|윤리적 정당성|저들의 희생으로 향유하는 이들의 건강10. 동물전염병바이러스, 누구냐 넌|독감은 독한 감기와 다르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조류독감|예방적 살처분의 실상|살처분 말고는 길이 없는가Ⅱ 식물을 대하는 마음1. 식물과의 만남 - 고마움과 아름다움의 시간나를 맞이한 녹색의 평원|식탁에 오른 푸른 밭|꽃보다 아름다운|나의 성장과 함께한 꽃과 나무들2. 공부로 만난 식물 - 식물은 어떤 생명인가?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힘, 광합성|견고함과 융통성의 공존|지방분권과 전형성능|뿌리,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식물은 오래 산다3. 식물의 생존전략전략 1 - 경쟁|전략 2 - 순응과 적응, 저항과 극복|전략 3 - 양분 쟁탈전|전략 4 - 경쟁을 넘어서는 공존|상생의 열쇠4. 위기의 식물순환의 단절|서식지 감소|종 다양성의 감소|유전적 침식|씨앗 전쟁|씨앗 은행과 씨앗 금고Ⅲ 작은 것들을 대하는 마음1. 세균얼마나 작을까|세균의 발견|세균의 생김새|세균의 증식|세균의 분포 - 서식지|세균 물질대사의 다양성|세균과 질병|세균과 인간의 전쟁 - 항생제와 내성2. 진균곰팡이|술과 효모|진균의 세상|진균과 인간|버섯과 함께 넓어진 나의 세상3. 원생동물작지만 소중한 생명체|생명을 대하는 마음의 출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