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묻힌 강
나는 또 하루를 맞는다.
어제와 별 다를 것 없는 시간의 굴레 속에서
새로운 날이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마음은 언제나 상처를 받고
시간은 늘 그렇듯 처방하고 망각으로 치유 받는다.
살아가는 고비마다 장애물이 나를 반기고는
일어 설 기운은 선택이다.
희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멋진 지휘를 하는 나를 상상해 본다.
오늘도....
2003년 5월 우연히 접하게 된 행시사랑이란 카페를 알게 되었다
매일매일 올라오는 시제
2행시 3행시 4행시 5행시.....
시제에 맞게 시. 수필. 꽁트 제한 없이 각자 알아서 쓰는 카페였다.
글 쓰는 법도 배우지 않았고 글이란 걸 쓸 줄도 몰랐으며
그저 가끔 일기를 쓴 것이 전부였던 나는 아주 재미있게 글 쓰는걸 즐겼다.
그래서 나의 시 제목은 그날의 행시 시제이다.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하나하나 내 자식 같은 글들을
세상에 내 놓고 싶어졌다.
삶은 늘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것은 가슴을 널뛰게 한다.
첫 발을 내딛을 때 아이의 두근거림과 설레임 그리고 두려움
그 심정으로 나는 지금 출발선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