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들시리즈 다섯 번째 책,해외생활이 가르쳐 준 삶의 의미와 태도‘들시리즈’는 한 사람이 책 한 권 분량을 꽉 채워 말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에세이이다. 즐거운 것이나 괴로운 것, 재미있는 법칙, 배워야 할 삶의 태도 등 그 어떤 것도 주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듣고 싶어서 기획한 시리즈이다. 『해외생활들』은 들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십여 년의 해외생활이 가져다준 웃음과 눈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호기롭게 시작한 유학 생활에서 언어와 인종, 문화의 벽은 생각보다 높고, 만났던 모든 이가 다정한 관계로 남지도 않았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해외생활의 결과물 또한 온전치 못하다. 그럼에도 저자가 자신의 해외생활을 ‘소중하다’고 말하며 그 시절에 고마워하는 것은 그 시간들이 확인시켜 준 삶의 의미와 태도 때문이다. 가령 저마다의 삶이 있다는 것, 진중하게 시간을 대하는 법, 편견 없이 사람을 마주하는 자세, 부정적인 감정에 맞서는 힘 같은 것들. 삶의 자리가 어디든 우리가 알고 갖춰야 하는 것들임이 분명하다.
저자소개
학창 시절 90년대의 사교육 시장을 피했던 건 바둑을 두는 아이이기 때문이었다. 법대 출신이 사법고시를 피했던 건 다시 악기를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부모님 곁을 오래 떠나 있을 수 있었던 건 생존력으로 다져진 외국어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시절들의 강압과 강요를 피할 수 있었던 건 책 때문이었다. 지금은 그 모든 것들 덕분에 책방을 운영하며, 읽고 쓰고 가끔은 외국어를 우리말로 옮기며 살아간다.
인스타그램 @norang _2019
목차
004 프롤로그 012 들어가기에 앞서 014 저마다의 해외생활이 있다 025 양념치킨이 알려 준 한국생활 030 오늘을 살게 하는 말 039 마음으로 듣는다는 것 048 J-2비자 055 우리만 알 수 있는 웃픈 포인트 060 우리는 노란 얼굴에 까만 머리 065 해외에서는 뭐든 크게 다가온다 070 잊지 않는 두 가지 073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금지어 079 눈뜨면 카페에 가는 이유 083 고향의 맛은 김치찌개? 아니, 새우깡! 089 젓가락 쓰지 마, 선배는 말했다 096 비의 기억 1 100 비의 기억 2 109 친구가 되는 순간 115 사랑하고 싶다면 마라톤과 복싱을 123 독일의 첫 기억은 책이다 132 punktlich 135 독일의 시간, 한국의 시간 140 내 아이의 이름 145 스몰 토크, 스타벅스 토크 149 토끼 인형을 찾아라 154 지금도 애증하는 외국어들아! 163 소소한 기억을 모아 173 가족이 모든 것의 이유였다 180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