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편에게 미안해하지 않기로 했다
결혼 전에도 후에도 편하게 쉬어본 적이 없는
바쁜 삶을 살며 항상 전업주부가 꿈이었다.
고된 일상의 어느 날 충동적으로 선언하듯,
나는 전업주부가 되었다.
그러나… 팔자인가.
이미 그냥 놀 수 없는 체질이 된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은 수산물 시장에서 남편과 작은 횟집을 운영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업주부를 선언한 한 40대 여성의 이야기이다.
고된 시장 일에 신물이 나서 막상 집에 돌아왔지만
가게 일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몸과 마음.
그렇지만 그것 또한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 걸 너무 잘 아는
새내기 전업주부의 소소한 일상과 그것들을 마주하는 감정들을 다룬 책이다.
우리는 가끔 타인의 사소한 이야기에 위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