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알을 품으면 네 길이 보여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은 특별한 별에서 왔을거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게 나일지도 모른다. 청소년 시절, 사는 게 팍팍했던 그때 나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같은 꿈을 꾸곤 했다.
꿈속에서 나는 예쁜 꽃들 위를 날아다니는 요정이었다. 그 속에서 나는 많이 행복했고 꽃들 위를 사뿐히 날아다니고 있었다. 꿈이 깨어 현실로 돌아오면 나는 한동안 울곤 했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한 번도 그 꿈을 꾸지 않았다.
사람은 마음의 비상구가 필요할 때 자신만의 방식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나는 책이었다. 그리고 삼십 대의 마지막 “선계에 가고 싶다”를 만났다. 내가 알지 못하던 미지의 세계, 그러나 현존하는 진실한 세계를 만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고난도의 수련별이라고 한다. 이 책은 내가 지구에 태어나 어린시절, 그리고 결혼해서 수련을 만나는 과정을 간략히 그리고 있다.
혹시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아냈거나 지금의 삶이 끝이 아닐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갖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품고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루었듯이 우리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주어진 신화가 있다.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이 책이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