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숨고 싶은 날, 나는 나를 먼저 챙겨주기로 했습니다.” 25만 베스트셀러 작가 김민식 PD의 인생 외로움 가이드 50
자원공학(광산학과) 전공,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거쳐 SF소설 번역가,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 등 대박 드라마 PD, MBC 노조 부위원장, 25만 독자의 베스트셀러 작가, 유튜브 100만 조회수의 셀럽 강연가…. ‘유쾌와 열정’의 아이콘, 김민식 PD의 인생 시간표이다. 오직 재미와 열정으로 삶을 전복시켜 온 그는, 인생의 다음 모퉁이에서 어떤 복병을 만나더라도 물러서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2018년 결국 실명에 이른다는 녹내장을 선고받고, 2020년에는 예기치 않은 일로 MBC를 자진 퇴사했다. 잘살고 있다는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SNS 소통을 끊고 10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써온 블로그마저 닫으며 스스로를 유폐시켰다. 오십의 나이, 실직, 대비하지 못한 노후. 그로 인한 불안과 외로움, 자책감이 엄습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되었다. 고독해지니 비로소 ‘나’가 보였다는 그는 자신을 다독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시 물었다. 그 과정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 왕따, 외모 콤플렉스, 지독한 열등감 등 이제 괜찮아졌다고 믿어왔던 과거의 상처가 되살아났다. 그리고 2년여 동안 걷기와 여행, 독서 등 침전의 시간을 보내며, 외로움이야말로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시간임을 깨달았다.
이 책은 김민식 PD가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인생의 파도를 어떻게 넘나들고 있는지, 삶에서 한발 나아가고 깊어지도록 이끈 50가지 지혜를 담고 있다. 저자 특유의 유쾌함은 여전히 반짝이고, 지난 상처에 대한 고백과 잘못에 대한 반성은 성실하다. ‘내 삶은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 찾아든 외로움 속에서 저자가 다시 단단하게 다져가는 희망의 여정은 뭉클하게 다가온다.
저자소개
한양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6년 MBC에 입사한 뒤 청춘 시트콤 〈뉴논스톱〉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공동 수상했다. 엄혹한 2012년 얼결에 MBC 노조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송출실로 좌천, 2018년에야 드라마 PD로 복귀했다.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버텨 낸 7년 동안 해마다 200여 권의 책을 읽고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그때 쓴 글들을 모아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매일 아침 써봤니?》,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공짜로 즐기는 세상》 등을 펴냈다.
공대 졸업, 제약회사 영업사원, SF소설 번역가에서 스타 PD, 베스트셀러 작가, 100만 조회수의 유튜버…. 그의 다양한 이력은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운다’는 저자 특유의 마음가짐이 만들어주었다. 2018년 결국 실명에 이른다는 녹내장 선고를 받고 2020년 예기치 않은 일로 MBC를 퇴사했다. 잘살고 있다는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SNS 소통을 끊고 10년간 매일 써온 블로그마저 닫는 등 스스로를 유폐시켰다. 오십의 나이, 실직, 대비하지 못한 노후. 그로 인한 불안과 외로움이 엄습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되었다. 고독해지니 비로소 ‘나’가 보였다는 그는 열심히 달려온 자신을 다독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시 물었다. 이 책은 2년 동안 책을 읽고 바닷길과 산길을 걸으며, 혼자 묻고 답한 길 위의 기록이다.
삶은 서핑과 같다. 누구나 각자의 서프보드 위에서 파도를 타고 갈 뿐이다. 이 책은 김민식 PD의 인생 서핑기이자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은퇴기이다. 그가 외로움이란 파도를 어떻게 넘나들고 즐기고 있는지, 삶에서 한발 나아가고 깊어지는 지혜를 담고 있다. 특히 꾸준히 소통해 온 2030 젊은이들에게는 ‘혼자 가꾸어가는 단단한 삶의 태도’를, 동 시간을 살아가는 5060 중년들에게는 막막한 날들에 대한 ‘현실적인 솔루션과 따듯한 위로’를 전한다.
목차
class 1 어느 날 문득 외로움이 찾아왔다나는 무너지기로 했다 스무 살의 내가 오십의 나에게 딸아이의 선물, 오랜 숙제를 풀다밭을 갈아엎으며 조금 더 낫게 패배하기 위하여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는 것 문득 돌아보는 날들이 나를 위로하다셀프 쓰담쓰담 못났다고 느낄 때class 2 선 밖으로, 마냥 좋을 수는 없지만 괜찮아외로움은 인생의 상수 50대가 놀아야 나라가 산다 추월의 시대에는 롤 모델이 없다 사소하지만 확실한 성취감을 위해 명퇴, 좋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괜찮을 겁니다아직 몸과 마음이 쌩쌩할 때 힘을 더 내주게 힘들 때 뭐라도 해보라는 말 머리 위의 태양을 늘 기억하렴 셀프 쓰담쓰담 마음이 불안할 때class 3 외로움 수업, 모든 것들과 화해하는 시간내 잘못이 아닌 상처는 그곳에 두고 오렴자존감으로 안 될 때는 어떻게 할까 의미 있는 인생에 꼭 필요한 이것! 내 삶에 꼭 던져야 할 5가지 질문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스마트폰을 끄고 산에 오르다 무기력에 대해 죄책감을 갖지 말 것 아주 느린 자살에 대하여 셀프 쓰담쓰담 할 수 있을까, 자신 없을 때class 4 은퇴, 외로움을 위한 작은 준비들그에게는 나를 미워할 자유가 있다 시간의 자유, 약간의 소득 돈은 못 벌어도 시간은 벌 수 있다 버킷리스트는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쓴다 인생 가계부, 씀씀이를 들여다보라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면 외로울 때 찾아가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 셀프 쓰담쓰담 상처받기 싫어 마음이 닫힐 때class 5 내가 먼저 불러주자 외로움은 꽃이 되었다가끔은 적극적으로 혼자가 되어라 ‘밥 한번 먹자!’는 약속을 지킬 때 내 곁에 다정한 사람들로 채우고 싶다 끈끈하지 않아도 좋아, 느슨한 연대 행복은 작은 틈과 빈도에서 온다둠 스피로 스페로, 숨 쉬는 한 희망이 있다 살살 야금야금 떠나는 여행여행은 혼자서 문득 발견하는 아름다움셀프 쓰담쓰담 외로움을 연습해요class 6 삶이란, 각자의 서프보드에서 파도를 타는 것천천히 더 멀리 가면 되지 함박눈 내리는 날에 만난 어느 시각장애인 고통 때문에 마음이 비뚤어지지 않도록당신도 누군가의 고민거리 피아노와 변기, 다르게 사는 기쁨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게 성공“나쁘지 않네.”라고 기대하면 뭐든 할 수 있지줌바가 말했다,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라고삶이란, 각자의 서프보드에서 파도를 타는 것오늘은 어떤 파도를 타게 될까 에필로그 외로움이 찾아오면 반갑다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