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피, 열
〈타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보스턴글로브〉 등
수많은 해외 매체가 격찬한
현재 미국 문단에서 가장 뜨거운 여성 작가의 놀라운 데뷔작
저마다의 진실로 당신을 사로잡을
단시엘 W. 모니즈의 눈부시게 불온한 열한 편의 이야기
미국 출간 당시 수많은 매체로부터 열띤 찬사를 받으며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단번에 이름을 올린 신예 작가 단시엘 W. 모니즈의 데뷔작 『우유, 피, 열』이 출간되었다. 작가의 실제 거주지인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한 편의 단편이 묶인 이 책은, 이국의 이야기임에도 전혀 낯설지 않은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삶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방식을 다룬다. 이야기들은 저마다 다른 전제에서 출발해 다른 형태로 독자를 놀라게 하는데,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일관성은 바로 감각적이고 신선한 저자 특유의 시선이다. 이 시선 앞에 놓인 다양한 모양의 삶과 죽음이 관계를 둘러싸고 펼쳐지면서 독자들을 끝까지 대담하게 끌어당긴다. 인물들 사이의 관계에 관한 모니즈의 묘사는 믿음, 용서, 소진, 상실 등 우리가 어쩌면 누군가에게 빚지고 있거나 혹은 빚지고 있지 않은 것들을 농밀하게 더듬고 쓰다듬으며 나아가다가 단정하게 정돈된 결말을 거부하는 쪽으로 끝맺는다.
충격적인 데뷔작 『우유, 피, 열』로 〈타임〉,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미국 내 유수의 매체로부터 열띤 찬사를 받은 신인 작가. 키웨스트 문학 세미나가 수여하는 세실리아 조이스 존슨 신인 작가상, 앨리스 호프먼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탁월한 문학적 재능을 일찌감치 인정받은 단시엘 W. 모니즈는 현재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유, 피, 열』에 실린 열한 편의 소설은 후덥지근하고 끈끈한 에너지, 붉고 하얀 색감, 퀴퀴하고 야릇한 냄새 등 모든 감각을 생생하게 건드리는 기이한 읽기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더불어 작가는 타인이자 우리 자신이기도 한 소녀, 엄마, 딸, 친구, 자매 등 사랑스러우면서 가슴 아픈 여성 인물들을 통해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초라함과 아름다움을 대담하게 직시한다.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시작해 솔직하면서도 세련된 문장들로 매혹적인 인물들을 내밀하게 파헤쳐 보여주는 이 놀라운 향연은 자극과 압도를 원하는 독자의 가슴에 선명한 인장을 새길 것이다.
우유, 피, 열
향연
혀들
천국을 잃다
적들의 심장
배의 바깥에서
스노우
필요한 몸들
물보다 진한
색다른 것들
뼈들의 연감
저자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