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그리고 사랑의 상흔 2권 (완결)
페브르 공작. 프랑스의 가장 강력한 실세. 이름도, 얼굴도, 나이조차도 알려지지 않은 베일 뒤의 왕. 공작의 기사이자 친우인 클레망 자작만이 그의 실체를 알고 있었다.
자작의 외동딸인 카미유는 공작의 보좌관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후,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다름 아닌 그 ‘르페브르’이며, 이제 그 이름은 자신의 것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갑작스러운 상실, 그 위에 지워진 책임과 의무, 가늠할 수 없는 미래. 그 속에서 아버지와 자신을 비교하며 힘겨워 할 때, 공작의 군대 ‘그림자 기사’인 콘스탄틴 글래스가 나타난다.
그들은 불길처럼 강물처럼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그러나 휘몰아치는 혁명의 바람을 르페브르라고 피해 갈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