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자(人間椅子)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 추리 단편소설로 1925년 〈고라쿠(苦樂)〉지에 발표, MWA(미국 탐정작가클럽)의 1961년도판 걸작 단편집에 수록되었다.
저본의 모본은 「에도가와 란포 전집 제5권」 평범사(平凡社)(1931)를 참조로 하였다.
저에게 매우 만족스러웠던 것은 그 서재가 주인보다는 오히려 그 집의 젊고 아름다운 부인이 사용하는 곳이었다는 것입니다. 이후 약 한 달간 저는 계속해서 부인과 함께 있었습니다. 부인의 식사와 취침 시간을 제외하고는 부인의 유연한 몸이 항상 제 위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부인이 그동안 서재에 머물며 어떤 저작에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여기서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녀는 저의 처음 만난 일본인이었고, 또한 충분히 아름다운 육체의 소유자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호텔에서의 많은 경험들은 결코 사랑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증거로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 부인에게 저는 단지 비밀스런 애무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저의 존재를 알리려고 여러 가지로 고심했습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