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그들만의 은밀한 이야기, 요재지이 (하)

그들만의 은밀한 이야기, 요재지이 (하)

저자
포송령 저/ 중국어번역공작소 역 저
출판사
라이브웍스
출판일
2014-02-18
등록일
2014-04-1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8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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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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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포송령(蒲松龄, 1640∼1715)>

산동성(山东省) 치천현(淄川县) 출신의 한족으로 명말 청초의 혼란한 격변기를 풍미한 걸출한 문학가이다. 자는 유선(留仙) 혹은 검신(剑臣),호는 유천거사(柳泉居士)이며 세간에서는 그를 요재선생(聊斋先生)이라 불렀다. 자칭 이사씨(异史氏)라 부르기도 했다. 몰락한 명문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빈궁한 집안형편 상 스승을 모시진 못했으나 학식 높은 상인이었던 부친의 영향으로 집안에 책이 많아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글을 접하게 되었다. 총기가 뛰어나고 학문을 즐긴 그는 19세 때 동시(童试)에 응시하여 신기가 느껴지고 향기가 묻어나는 필력이란 찬사까지 받으며 현(县), 부(府), 도(道)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 향시(乡试)에 번번이 낙방하여 평생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72세가 되어서야 거인(举人)에 합격했다. 인생의 태반을 후학 양성 및 저작활동에 쏟다가 향년 76세에 사망했다.

노년에 입신양명을 이루기까지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던 그는 강소성(江苏省) 일대 남방지역을 여행하다 수년간 그곳 지방장관의 개인 참모 역할을 하며, 강의 범람이 잦았던 화이허(淮河)강 및 대운하 인근 재난지역의 참상과 백성의 고충, 위정자의 애환 등을 담은 문장을 많이 썼다. 이 기간 중 접한 남방의 아름다운 풍광은 그의 창작열을 자극했고 그곳에서 험악하고 불합리한 사회 모습 및 수해와 가뭄으로 인한 참상을 직접 겪으면서 민초의 고통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또한 연이은 과거의 실패로 일생 동안 재능이 있어도 불우하고 가난하게 산 그는 당시 암울한 정국과 부패한 과거제도 및 사회적 폐단에 대한 인식이 강했고 이후 이 모든 것이 그의 붓끝에 녹아들어 문학적 토양을 이루게 되었다. 이리하여 완성된 것이 중국 전기문학(传奇文学)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고대 문언 단편소설의 백미 <요재지이(聊斋志异)>이다.

그는 장관을 대신하여 글을 써야 하는 참모직을 그만두고 돌아왔으나 여전히 과거시험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자 중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명문가의 자제를 가르치며 생계를 꾸려갔다. 하지만 관직에 오르지 못한 대신 창작에 전념할 수 있어서 경사(经史),철학, 문학 이외에도 천문, 농업, 의약, 희곡 등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하여 다방면에서 저작활동을 했다. 다음은 굳은 의지의 중요성을 피력한 그의 좌우명이다.

有志者,事竟成,破釜沉舟,百二秦关终属楚。
苦心人,天不负,卧薪尝胆,三千越甲可吞吴。

초패왕 항우의 ‘파부침주’ 일화에서 강국 진나라의 요새가 결국 초나라로 넘어갔듯이, 뜻이 있는 자는 반드시 성공한다.
월왕 구천의 ‘와신상담’ 일화에서 월나라 삼천 용사가 결국 오나라를 멸망 시켰듯이,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결코 저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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