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방
입지 않는 옷, 읽지 않은 책, 쓰지 않은 그릇….물건을 ‘정리’하는 순간,인생이 술술 풀리는 ‘마법’이 시작된다!정신없이 울고 웃다 보면 ‘정리’가 하고 싶어지는 신기한 이야기전 세계 1300만 명의 인생을 ‘설렘’으로 물들인 곤도 마리에의 정리법을 소설화한 『수다스러운 방』이 크래커에서 출간됐다. 곤도 마리에는 설레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버린다는 단순 명료한 정리 원칙을 내세운 정리 전문가다. 그리고 그의 정리법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가와무라 겐키는 영화와 애니매이션을 비롯해 소설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대중이 사랑하는 작품을 다수 선보여 온 뛰어난 프로듀서이자 작가다.이 두 사람이 합작한 『수다스러운 방』은 (보통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하지만 실은) 물건들이 살아 있고 감정을 느끼며 말을 한다는 설정 위에서, 물건의 말을 알아듣는 정리 전문가 ‘미코’와 그녀의 단짝 상자 ‘보쿠스’가 의뢰인을 도와 방을 정리한다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천여 곳이 넘는 방을 정리한 곤도 마리에의 실제 경험을 재료로 가와무라 겐키가 뛰어난 감각과 찰떡 같은 상상력으로 가공해 마침내 재치 넘치는 이야기로 완전히 탈바꿈한 이 소설은 일곱 편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누구나 공감할 만큼 일상적이면서도 소소한 재미와 코끝 찡한 감동이 솔솔 뿌려져 있어 독자로 하여금 울고 웃으며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다 읽고 나면 어느새 습득한 정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장 정리를 시작하고 싶어진다!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과 실용 지식이 주는 유익함을 한 번에 꿰어 얻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의 출간이 무척 반가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