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의는 지키고 좋소기업이라고 해라
이 책은 리더들이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하는 책이다. 그래서 그냥 듣는 사람 없어도 소리 질러 보자고 했다. 왜 노래방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면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가. 음치에 박자가 안 맞아도 소리 지르다 보면 쌓였던 것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즉 본문은 리더, 보스, 선배, 고객이 팀원, 부하, 후배, 직원에게 하는 말이다. 면전에서 대놓고 말하고 싶지만 소심해서 익명의 뒤에 숨어 글로 내지르는 말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팀원 귀는 당나귀 귀!’가 되었다.
근데 얼마 전 저자 중 한 명이 50대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채용 인터뷰를 봤다. 반 이상은 회사에 대해 스터디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인터뷰를 하러 왔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요즘 젊은이들은~ ‘이라고 말을 하는데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인 것 같다고.
무슨 말이냐면 현재 20대의 젊은 사람들을 보면서 회사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말을 하는데, 50대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고 하면 최소한 어떤 회사인지는 좀 알아보고 면접 보러 가는 것이 매너 아닌가?
그래서 공동저자들이 모여 책 제목을 또 고치기로 했다. 고심하고 고심하던 끝에 결국 제목은 ‘상도의는 지키고 좋소기업이라고 해라’로 결정했다. 사장이든 리더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자는 취지였다.
그렇다고 무작정 소리만 지르는 것은 아니다. 팀원들에게 서로 조금씩 더 이해하자고 손을 내미는 내용도 있다. 다른 사장이나 리더들이 본다면 위안이 되고 싶은 것이고.
A. 글을 쓰는 배경 (오해 금지)
B. 팀원에게 하고 싶은 말 말 말(기본 매너)
1. 얼굴 보면 인사는 하자
2. 읽십은 너희들 사이에도 예의는 아니잖아
3. 10분 전엔 출근하면 안 되겠니?
4. 10분 전부터 퇴근 준비하는 모습은 좀…
5. 내가 오죽 급하면 주말에 연락하겠니…
6. 점심시간은 1시간이란다
7. 고객 회의에 술 취한 상태로 오면 어쩌란 것이냐?
8. 담배가 기호식품인 건 나도 안다
9. 스트레스 받으면 담배가 자주 땡기긴 하지…
10. 물을 흘렸으면 좀 닦자! 이사람아!
11. 그래도 출근 노쇼는 너무 하지 않냐?
12. 나도 퇴근 시간은 기다려진단다
13. 집단 퇴사, 강성 노조니?
C. 팀원에게 하고 싶은 말 말 말(업무)
14. 오탈자는 이제 그만~
15.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 안 하는거니?
16. 자료 조사는 그냥 막 하는 것이 아니란다
17. 인터넷으로 자료가 안 나오면 끝이니?
18. 중간소통을 해주면 고맙겠어
19. 빅데이터 분석까진 안 바래, fact 정리만이라도 잘 해줘
20. 블로그 글 보고 사실이라고 하지 말아줘
21. 엑셀은 함수, 피벗이란 좋은 기능이 있단다
22. 나도 한글 타이핑 속도가 300은 나온단다
D. 내 욕심인 것은 아는데…
23. 회사 비품은 조금 아껴쓰자…
24. 아프려면 같은 날(또는 다른 날) 아파주세요…
25. 작업하다 날아간 파일이 내 잘못은 아니지 않은가?
26. 퇴사를 바라보는 사장
27. 당신이 좋은 대학, 좋은 과를 졸업한 것은 알겠어요.
28. 성과급은 성과를 내야 주는거란다
29. 입사 후 결혼식 하고 바로 퇴사?
E. 마치며 (고무줄 잣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