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트 스프링
악돌이, 날 덮친 거야?”
헉! 흠칫 놀라 뒤로 물러나자, 권우가 짓궂게 웃으며 그녀를 보았다.
“우리 악돌이 이제 보니 변태네? 잠든 남자나 덮치고.”
“그래, 내가 뽀, 뽀뽀 좀 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그녀가 악악거렸다.
“우와, 이 변태가 왕 오리발이네? 순결하디 순결한 날 덮쳐 놓고 어쩌라고? 당연히 책임져야지!”
“기껏 뽀뽀 한 번에 무슨 책임? 적어도 두 번은 돼야 책임을 지지.”
“그러냐? 그럼 한 번 더 하고 책임져라.”
이판사판, 마음의 결정을 내린 수아는 그를 흘겨보며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잡아 끌어내렸다. 키스……. 그러자 조금 전처럼 부드러운 입술이 느껴졌다.
“웃지 마라……읍!”
와락 부끄러움이 밀려들어 퉁퉁거리는 그녀의 입 안으로 불쑥 권우의 혀가 들어왔다.
세상에……혀가, 혀가 들어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