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홀릭
“말했지, 나 성인이라고? 참견할 생각하지 말고, 오빠 노릇 할 생각도 하지 마.”
“나 너한테 오빠 노릇 안 해. 남자 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진여운, 처음부터 그녀는 그의 여자였다.
태어날 때부터, 아니 태어나기도 전부터
이미 그녀는 그의 운명이었다.
차마 어린 그녀에게 마음을 보일 수 없어서,
차마 어린 그녀에게 향하는 욕망을 보일 수 없어서,
그녀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녀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을 자신이 있었기에,
자신에 대한 그녀의 마음에 확신이 있었기에,
그렇게 잠시지만 그녀의 곁을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3년 후, 그로 인해 상처투성이가 된 여운은 그를 외면했고,
이제 그녀를 잃을까 봐 그는 안달이 나기 시작했다.
냉정하고 서늘한 나쁜 남자 서주헌,
8살이나 어린 순수하고 아름다운 진여운에게 홀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