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특급 이런 남녀 2권(완결)
믿었던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다. 내 집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집에 전세 계약서를 가진 세입자가 나타났다. 나에게는 매매, 그 남자에게는 전세로 집을 내 준 친구가 그렇게 이중계약이라는 사기를 치고 튀었다.
친구에게 사기 당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생판 모르는 남자와 동거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중계약을 한 세입자의 손끝이 섬세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손끝이 닿으면 생명이 없는 무생물도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 손끝에 나를 맡기고 싶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 나, 세입자. 이건 특급 동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