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로 당당하게
오늘도 술 마시러 출근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한 잔, 점심에 또 한 잔, 퇴근 전에 가볍게 한 잔….
하루종일 술 마시며 일하는 사람이 쓴 책, 『우리술로 당당하게』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평일과 휴일도, 낮에도 밤에도 술과 함께 하는 것도 놀라운데 저자의 나이가 불과 스물넷이라는 사실에서 또 놀란다. 이 사람,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책과 함께 취하는 시간 『우리술로 당당하게』는 전통주 보틀샵을 운영하는 〈우리술당당〉의 대표가 쓴 ‘힙한’ 전통주 에세이다. 먼저 ‘1부. 술아일체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는 소주처럼 쓴맛이 난다. 술 빚는 집의 아들로 태어나 술과 함께 자라며 호기롭게 전통주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3개월 만에 폐업이라는 쓴맛을 본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 서울숲 지하 1층 막걸리 가게’는 탁주 같다. 3개월 만에 폐업한 아픔을 바탕으로 단점은 거르고 장점만 살려 지금의 우리술당당을 창업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3부. 전 세계 술꾼들이 서울숲으로 모이는 이유’는 약주처럼 성숙하다. 우리술당당의 대표로서 막걸리를 배우러 해외에서 방문한 손님, 구글에서 진행한 전통주 시음회 등 전통주로 만난 인연을 소개하며 성숙해지는 저자의 모습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4부. 전통주 보틀샵 대표가 알려주는 전통주’는 맑은 청주 같다. 전통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을 위해 MBTI별 추천 전통주와 저자의 인생 전통주를 소개하며 전통주에 대한 저자의 맑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술을 즐기는 사람도, 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는 책이다. 취하면 무엇이든 재밌다. 소주, 탁주, 약주, 청주의 맛을 고루 느낄 수 있다. 『우리술로 당당하게』를 읽으며 기분 좋게 취해보자
전통주
어렸을 때부터 술을 가르치는 전통주 교육자의 길을 걸으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늘 술을 빚고 배우며 자랐다. 내게 전통주는 사랑하는 문화이자 취미이며 동시에 유년기를 늘 함께해준 친구이다. 우리나라의 술 문화를 누구나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데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관광학부
처음엔 여행이 좋아 관광학을 선택했고 이후에는 전통주를 업으로 삼기에 가장 시너지가 좋은 학문이라고 생각하여 대학에 진학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외식경영을, 대학교에서는 관광학을 공부했다. 우리나라의 전통주 문화를 관광학과 연계하여 사케투어, 와인투어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싶다.
우리술당당
덕업일체. 말 그대로 평생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고 싶었다. 군대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전역 후 성수동으로 달려가 전통주 복합문화공간 우리술당당을 창업해 직접 맛보고 선정한 400여 종의 전통주를 판매하는 전통주 판매점과 고서 속 레시피를 복원해 가르치는 전통주 체험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술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만으로도 모두가 하나되어 어우러질 수 있는, 술과 사람을 잇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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