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 봉말봉 1권
대테러진압부대 봉대령의 막둥이 봉말봉
“할 수 있습니다! 저 봉말봉이잖습니까?”
촬영장의 악마 김찬욱감독
“내 촬영장에 여자는 필요 없다.”
착한남자 이연재
“그거 알아요? 나에게 말봉씨가 제일 편한 사람이었어요.”
이연재를 가지고 싶은 김가희
“내가 못 가지는 건 부셔버려요.”
대테러진압부대 봉대령의 막둥이 봉말봉.
CF감독을 목표로 프로덕션 아르바이트에 지원한다.
그곳에는 ‘내 사전에 절대 여자스텝은 없다!’라고 외치는 김찬욱감독이 있다.
미국 유학 시절 관계가 얽혀버린 찬욱과 연재 그리고 가희.
연재가 돌아와 가희가 다니는 광고대행사에 입사해 찬욱의 촬영장에 나타난다.
“나 말봉 조감독한테 관심 많아.”
말봉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뒤늦게 깨달은 김찬욱 감독의 봉말봉 사수 작전!
“연재 아저씨랑 저 가지고 놀면 재미있으시냔 말입니다. 제가 체력적으로 지구력, 근력이 좋을지 몰라도 심적 내구력은 그다지 강하지 못합니다. 감독님이 장난으로 저한테 뽀뽀하자고 하시면 전 심장이 벌렁벌렁하단 말입니다! 감독님이랑 연재 아저씨는 아메리칸 스타일이라서 그런 장난 즐기시는지 몰라도 전 아니란 말입니다!”
“좋아서 그랬다. 왜! 좋아해서 그랬다고!”
말봉을 찾아 달려나가는 찬욱을 보며 조명감독이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리더니 한참을 웃다가 눈물을 훔쳐냈다.
“이야, 나이 들어서 어린애 좋아하려는 모습 보니 애잔하다, 애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