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강경애(姜敬愛)의 첫 장편소설로서 〈<혜성(彗星)〉>(1931. 5-1932. 4)에 연재되었다.
식민지시대 여성의 삶의 비극성을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통해 총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소설은 여성문제를 시대 상황과 세대 감각에 맞춰 조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소개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났다. 평양 숭의여학교에 입학했다가 동맹 휴학과 관련하여 퇴학당하고, 이후 동덕여학교에서 1년 정도 수학했다. 1931년 《조선일보》에 「파금」을 독자 투고로 발표한 뒤, 같은 해 『혜성』에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을 연재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간도 용정으로 이주하여 살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발표했다. 「그 여자」, 「소금」, 「모자」, 「원고료 이백원」, 「지하촌」, 「어둠」, 「마약」 등의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장편소설 『인간 문제』를 《동아일보》에 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