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좇아서
존재의 본질을 찾아 떠난 복제 인류의 모험
세계의 문학 신인상 수상 작가 김상묵의 장편소설 『내 이름을 좇아서』.
멀지 않은 미래. 끝 모를 발전을 거듭하며 우주로의 화려한 비상을 꿈꾸던 인류의 과학 기술은 특정 사건을 계기로 절대적 한계에 부딪힌다. 무력감에 휩싸인 인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채 오로지 일신(一身)의 안위만을 꾀할 뿐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기술의 발전 또한 ‘젊음을 유지하며 오래 편안히 살고자 하는’ 개개인의 소박한 바람에 맞추어 진보했을 뿐이다.
아무도 희망을 노래하지 않는 시대. 그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탄생해버린’ 복제인간 메밀과 칠. 허깨비라 불리는 그들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기 위해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팔에 각인돼 있던 이름을 좇는 여행에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