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수호천사 2권 (완결)
꽃미남 망나니 천사와 예지몽을 꾸는 백수처녀의 좌충우돌 옥탑방 동거생활.
죽은 사람의 영혼을 무사히 하늘로 인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우리의 담당 천사, 이수호는 노는데 정신이 팔려있다. 산 사람 눈에는 절대 띄지 말아야 하는 엄격한 룰을 어기는 것은 기본이요, 데려와야 할 영혼이 아니라 엉뚱한 영혼을 데려오는 가하면, 정해진 시간에 마중 나오지 않아 영혼을 미아(?)로 만들기 일쑤다.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자 천사장 루미엘은 수호를 인간 세계로 쫓아내고, 날개 잃은 천사가 된 수호는 나체로 홍대 놀이터에 뚝 떨어지고만다. 쌀쌀한 날씨에 오들오들 떨며 주변 인가를 기웃거리다 옥탑방 빨랫줄에 걸린 옷을 주섬주섬 입는데...마침 집에 들어오던 옥탑방 주인, 천사랑과 황당한 조우를 하게 된다.
“…벼…변태!!!”
“내가, 이래봬도, 천사거든. 어?”
“미친 놈.”
“진짜라니까! 너 몇 일전에 골목 슈퍼 할머니 돌아가신 거 기억나? 내가 그 할머니 데리고 간 거라니까?”
“그래서 뭐, 그쪽이 저승사자라도 된 다는 거예요?”
“저승사자 얘기 왜 안 나오나 했다. 이렇게 잘 생긴 저승사자 봤냐? 어디서 그런 거무죽죽한 다크서클들이랑 비교를…….”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그들의 위험한 동거.
과연 천사와 여자는 가까워질 수 있을까?
저자 : 조하영
사랑은 원래 유치하고, 유치한 로맨스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고 여기는 여자. 연애에 대한 환상은 애초에 깨졌지만, 아직도 심장이 간질간질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공감할 수 있는 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을 쓰는 게, 죽을 때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고 있는 ‘글쟁이’. 누군가 재밌게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쉬지 않고 열 손 가락을 움직여 재밌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출간작
『애정의 발견』
『그에겐 비밀, 그녀의 연애수칙』
『완벽한 그들에게 없는 4가지』
『홍대의 수호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