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리버보이 (개정판)

리버보이 (개정판)

저자
팀 보울러
출판사
출판일
2016-09-14
등록일
2017-02-0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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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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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해리포터를 제치고 카네기 메달을 거머쥔 팀 보울러의 명작!

「제61회 카네기 메달 심사위원단의 얼굴은 밝았다. 일말의 고민도 없어 보였다. 그들의 날카로운 시선은 〈해리포터〉를 포함한 7개의 쟁쟁한 후보작들 중 단 한 권에 쏠려 있었다. 결국 그 책은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거머쥐게 됐고 곧이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21개국의 나라에서 판권요청이 쇄도했다. 그리고 2007년 10월, 드디어 그 소설이 한국을 찾아온다.」

이것은 전혀 과장된 시나리오가 아니다. 국내에서는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유명하지만 실제 영국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오히려 사람들은 청소년기의 심리와 그 시절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팀 보울러의 작품에 끊임없이 열광한다. 판타지도 좋지만, 교복을 입고 줄지어 걸어가면서 자신만의 꿈을 얘기하던 시간들, 그 이전에도 그 후에도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강렬하고 끈끈한 친밀감, 별 것 아닌 일에 킬킬대며 웃고 꺽꺽대며 울었던 순간들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그 흔들리던 감성과 섬세한 욕망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게 바로 팀 보울러의 소설이다.
특히 그는 매 작품마다 격렬한 통과의례를 경험하는 십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아이가 고통과 방황의 끝에서 유년의 껍질을 벗고 한 발짝 더 성장하는 이야기는, 건조해진 가슴을 울리고 묻어두었던 감수성을 일깨우고 인생의 소중한 지혜를 곱씹게 한다.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소중한 사람의 죽음, 폭력과 학대, 차가운 고립감’ 등을 겪으면서 좌절하고 주저앉지만 결국에는 다시 일어나 삶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러면서 거침없이 인생의 한복판으로 용감하게 나아간다.
〈리버보이〉 역시 그 흐름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 책은 ‘상실의 순간과 그 후에 찾아오는 삶의 선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는 것처럼, 그 당시에는 가슴을 후벼 파는 것처럼 괴롭지만 그 순간을 온전히 흘려보내고 나면 또다시 인생이 준비해둔 다른 선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주제를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십대의 눈높이에 맞춰 탁월하게 풀어냈다.


지금 울고 싶은 만큼 울고 나면, 반짝반짝한 ‘내일’이 널 또 기다릴 거야.
삶의 마지막 순간에 전하는 할아버지의 가슴 뭉클한 메시지!


반복해도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 게 바로 이별의 고통이다. 소중했던 사람이, 친숙했던 무엇인가가 내 곁을 영원히 떠나버릴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은 상상만으로도 우리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 더욱이 상처받기 쉬운 십대의 영혼은 그 과정을 더욱더 아프게 받아들인다. 항상 붙어 다녔던 단짝이, 어제까지 다정했던 이성친구가,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부대끼며 살았던 형제자매부모가 더 이상 곁에 없을 때 느끼는 감정은 얼마나 어둡고 절망적일까?
〈리버보이〉는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열다섯 살 소녀의 이별여행을 통해서, 공포와 슬픔을 동반하는 결별의 순간과 그것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고 투명한 문체로 그렸다.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돌아가시기까지의 그 며칠 동안 주인공 제스는 슬픔, 분노, 좌절, 포기 등 모든 종류의 감정을 경험하고 마침내 곁에 없다고 사랑의 추억까지 희미해지는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그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비로소 ‘울고 싶을 때 울음을 참는 대신 울고 싶은 만큼 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남긴 사랑의 추억을 토대로 또다시 탈탈 털고 일어나는 지혜를 배운다. 그것이야말로 팀 보울러가 조그만 일에도 쉽게 좌절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인생의 비밀’이었던 셈이다.


내가 먼저 읽고, 누군가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

“누구에게나 감동적인 책.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읽고 나면 가슴 한 구석이 훈훈해진다. 잔잔하고 긴 여운, 뭉클한 감동도 놓칠 수 없다.”


책을 먼저 읽어본 영국 독자들의 서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버보이〉는 깊이가 있을뿐더러 잔잔한 울림이 더없이 따뜻한 소설이다. 그래서 삶에 지칠 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위태로웠지만 반짝반짝했던 십대의 감수성이 그리울 때 자꾸만 펼쳐보게 된다. 물론 이 책은 게임이나 얄팍한 대중문화에 길들여진 청소년들의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영혼의 깊이를 더해주는 데도 손색이 없다. 그래서 자꾸만 쓸쓸해지는 이 계절, 온기와 몇 방울의 눈물이 필요한 내 마음에, 내 소중한 자녀에게, 사랑스러운 내 학생들에게 한 번쯤 권해주기에 좋다. 이 책 한 권으로 내 마음과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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