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당신을 사랑한 일이다.”
100-1=0
내 삶에서 당신을 빼고 나니, 아무것도 남은 게 없었다
그때 당신이 삶의 전부인 걸 알았다
+PARK. KWANG. SOO
‘빗소리, 당신, 노을, 엄마….’ 이런 단어에 마음이 아득해지고, ‘사진 찍기, 비행기 표 끊기, 선물하기.’ 이런 단어에 가슴이 떨린다면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다.
삶에 사랑만큼 좋은 것이 또 어디 있을까? 건조한 일상이 운명처럼 각인된 우리의 모습에서 사람을 향한 특유의 독특한 시선으로 연민을 발견하는 박광수 작가가 새로운 시선으로 사랑의 편린들을 모았다. 과거부터 지금,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시간을 뛰어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공통분모를 찾는다.
지난 100년 간 사랑을 불렀던 시인들의 노래와 명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감성을 더한 작가의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어우러져 몇 미리 정도의 눈물을 더한다. ‘사랑’이란 단어로 세상의 모든 사랑을 담을 수 없지만, ‘사랑’이란 두 글자도 시가 되는, 잊고 지낸 눈부신 삶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마주한다. 그리고 사랑은, 오직 저 하나로 꿋꿋하다.
세상의 모든 사랑, 지난 100년간의 사랑의 기록
250만 부 베스트셀러 〈광수생각〉의 박광수 저자
그가 읽고(Read), 그리고(Draw), 쓴(Write) 사랑이야기 《LOVE》
당신이 읽는 순간 사랑이 다시 시작됩니다!
지금, 당신을 만든 모든 사랑을 떠올려보세요.
그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적 있나요?
당신의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드립니다.
‘지난 100년간 사랑의 기록’이 말하는 사랑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떠올리는 ‘연애’, ‘애인’, ‘결혼’ 같은 편견 섞인 의미 규정에 대한 소리 없는 항의다. 수정처럼 깨끗하지만 이루지 못한 〈소나기〉 소년의 사랑, 불같은 뜨거움으로 스쳐 간 누군가에 대한 사랑, 자식을 바라보는 가슴 저린 부모의 사랑, 그리고 이 순간 어디선가 생을 다한 이를 보내며 마음에서 마주하는 사랑……. 마음 모퉁이마다 마주치는 그 사랑들은 저마다의 특별함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그래서 사랑이 선물하는 행복과 슬픔은 오래도록 우리 안에 머무는지도 모른다.
작가 박광수는 왜(그의 말대로) ‘집착처럼’ 사랑을 그려내고, 말하는 걸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그는 자신에게 질문한다. 서른 즈음의 박광수는 진흙 속에 발이 빠져도 맞잡은 손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이라 했고, 마흔 즈음의 박광수는 사랑은 쓰나미 같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불같은 스물 즈음의 사랑을 지나 이젠 불감증이 온 것만 같은 쉰 즈음의 박광수는 외로운 어둠 속에서 언제 사그라지지 모르는 성냥불을 꺼질 때까지 바라보는 것이라 대답한다. 이처럼 사랑은 한 사람의 시간으로도 저마다 무늬를 바꾼다. 그것이 모든 사람의 모든 시간이라면 사랑의 무늬는 어떤 모습으로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습니까?
자신의 그림이 모두 좋을 수 없고 자신의 글이 모두 좋을 수 없지만, ‘그래도 그중에 몇 개는 좋다’는 박광수는 사랑의 감정이 늘 지속하지 않더라도, 그중에 몇 번이 좋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그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라고 말한다. 그래서 박광수는 세상이 희미해지더라도 눈을 맞추며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살자는, 메마른 땅의 새싹처럼 조금은 낯선 그런 사람인 것만 같다. 낯선 그의 시선을 따라가면 다양한 무늬로 빛나는 사랑의 본질을 볼 수 있을까.
다시, 자신에게 사랑을 묻는 그의 대답 속에서, 그 모든 사랑의 빛깔 속에서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가 드러난다. 사람은 사랑해야 한다는 것. 세상에 옳고 그른 사랑은 없다는 것. 사랑은 오직 사랑이고, 그 하나로 꿋꿋하다는 것을 그의 생각을 빌려 보여주고,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이 하는 사랑, 당신이 꿈꾸는 사랑은 과연 어떤 모습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