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자서전
나를 돌아보는 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파란만장의 철없던 시절을 지나온 뒤부터는 견디기 어려운 고난과 괴로움을 느끼는 일이 없었고, 모진 병도 없었습니다. ‘쓴맛을 모르는 자는 단맛도 모른다.’라는 독일 속담이 있듯이 도전이 없었으니 물질적 성공이 있을 수는 없었고, 고난이나 괴로움이 없는 삶이었으니 참된 자아를 찾는 데 너무 소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호구지책을 면하는 정도가 되니 나도 모르게 나태의 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저 시간을 헤프게 낭비했습니다. 시간의 소중함을 뒤늦게 알고 나서 시간이 부족함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맞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내 삶을, 진정한 내 삶을 찾았다고 하겠습니다. 더욱더 알찬 영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한 면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한 면도 가질 수밖에 없으므로 매 순간순간을 더욱 살아있는 것처럼 살아갈 것입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것은 기적이며 엄청난 기회입니다. 단 한 번뿐인 삶을 위하여 인명은 재천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백수까지는 증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니 백수를 원하는 것마저도 다 비우지 않은 욕망이겠습니다. 언제든 당신의 바람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