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자는 명품 대신 책을 든다
독서는 자신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대 초반에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로 올라왔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면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올라온 서울. 누구 하나 의지할 곳 없는 타지에서 겪는 외로움은 예상보다 심했다.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증,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는 그녀에게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더구나 모델 일의 특성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예를 들어 변태 사진작가, 촬영 당일 촬영이 취소된 일, 업체 측 사정으로 갑자기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 일, 치근덕대는 업체 대표, 불안정한 미래 등)와 의지할 친구 하나 없는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책 읽기’를 시작했다. 책을 읽는다고 현실적 어려움이 바로 사라지는 건 아니었으나 마음이 안정되고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점차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그때부터 일주일에 2~3권의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5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독서법을 만들었다.《똑똑한 여자는 명품 대신 책을 든다》는 독서가 저자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성공하는 여성들은 쇼핑보다 책을 좋아한다
독서는 어떤 힘이 있을까? ‘책을 많이 읽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 ‘어휘력이 풍성해지고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등 독서의 장점에 관한 이야기는 꽤 막연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막연함이 사회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풀린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들은 상황에 맞게 말을 잘하고, 무엇을 물어보든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며, 대화를 주도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 이런 특징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모델 일을 하면서 저자는 잘나가는 여성들 가운데 상당수가 쇼핑보다 독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그녀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독서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뚜렷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삶을 이끌어 나갔다.
독서, 성공하는 삶으로 가는 지름길
많은 사람이 성공하는 삶을 원하지만 대부분 성공과 거리를 둔 채 산다. 성공하는 인생의 전제 조건은 무엇일까?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거나 남들보다 머리가 좋거나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지 않고 타인 혹은 상황에 끌려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인생의 변화를 꿈꾼다면 책 읽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이든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듯, 책 읽는 습관도 마찬가지다. 눈에 띄는 변화를 처음부터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단언하건대, 독서는 자신이 들인 시간과 노력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독서를 통해 성공적으로 삶을 이끈 많은 사람의 고백과 경험담이 이러한 사실을 대변하고 있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어야 성공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책을 읽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격차는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점은 책으로 느끼고 얻은 것을 삶에 어떻게 대입시키느냐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 단 한 줄이라도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있다면 그 책은 틀림없이 당신에게 좋은 책이다. 그 책을 통해 얻었던 강렬한 떨림과 울림을 자신의 꿈에 대입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서문 중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은 책에서 얻은 지식, 경험, 영감들을 삶에 적용하여 이끄는 삶을 살아간다. 독서가 바로 그런 성공적인 삶으로 인도하는 지름길이다. 책에 많은 사람의 경험, 깨달음, 지식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가보지 못한 곳의 경치나 사람들의 생활을 알 수 있고 막혀 있던 인간관계의 실타래를 풀 수 있으며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자기만의 독서법 만들기
독서는 시간을 정해서 할 수도 있지만 10분 정도의 자투리 시간에도 할 수 있다. 이 짧은 시간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 한 권의 책이 모여 수십 권, 수백 권이 된다. 이렇게 읽은 책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 10분 정도의 독서 시간을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
책 읽기를 생활화하는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자신에게 맞는 독서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런 다음 관심 있는 분야나 접근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책부터 읽으면 된다. 몸이 적응하기 시작하면 점차 전문적인 책으로 범위를 확대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독서가 생활화된다. 이때부터는 가속도가 붙어 어떤 책이든 읽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독서에 자기만의 방법이 필요해지는 단계다. 정보를 습득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책으로 느끼고 얻은 것을 삶에 대입하는 단계다.
《똑똑한 여자는 명품 대신 책을 든다》는 독서로 삶을 변화시켜 성공한 여성들의 사례와 저자의 실질적인 경험이 담겨 있다. 많은 여성이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방송이나 잡지에 나오는 성공한 여성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독서는 타인을 향한 시선을 돌려 자신을 성찰하는 힘을 길러준다. 아울러 남의 인생을 관망하는 것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아갈 용기를 북돋워준다. 아직 독서가 생활의 한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독서는 성공하는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자 5년 후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