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숨겨진 베스트셀러 작가, 스탠리 와이맨의 역사 미스터리 단편.
17세기 프랑스는 왕에 대한 시해 음모가 끊이지 않는 시대이다. 지금도 막강한 귀족의 반역 음모에 대한 단서를 잡고서 그의 동조자들을 색출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왕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주인공은 반역 음모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마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바로 그때 길가 아이들의 장난으로 다리 위에서 마차가 전복될 뻔 하고, 간신히 균형을 잡은 마차 안으로 눈덩이 하나가 날아든다. 그 속에는 왕의 비서관을 조심하라는 경고의 쪽지가 들어있다. 장난인지 실제 고발인지 의아해하는 주인공이 집으로 돌아가자 우연히 왕의 비서관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일부러 식사 자리에 비서관을 초청한 그는, 비서관의 행동에서 의심스러움을 발견한다.
마지막 문단까지 읽어야만 이야기가 끝나는 소설이다. 저자 특유의 오해와 의혹, 웃음 등이 읽는 재미를 끝까지 유지시켜주는 단편.
저자소개
스탠리 존 와이맨 (Stanley John Weyman, 1855년 - 1928년)은 그레이엄 그린, 로버트 스티븐슨, 오스카 와일드, 라파엘 사바티니 등 유명 작가들의 존경을 받은 19세기의 작가이다. 오늘날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와이맨은 당대의 베스트셀러 작가였고, 특히 역사 소설과 로맨스 소설 (현재의 미스터리, 범죄, 탐정, 과학, 연애 소설 등을 총칭하는 19세기의 명칭 - 역자 주)의 창시자로 유명했다. 그는 "로맨스의 왕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변호사인, 토마스 와이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와이맨은, 지역의 중고등학교 등을 거쳐서, 1877년 옥스포드에서 교회사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후 그는 1879년 변호사 시험을 통과한 후, 1881년 정식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후 그는 아버지의 법률 회사에서 근무했으나, 아주 좋지 않은 성과와 업무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키가 작고 수줍음이 많았던 그는 판사 앞에서도 쉽게 화를 내고, 신경질적으로 행동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그로 인해서, 본인에게는 다행이게도, 와이맨은 여가 시간을 소설을 쓰는 데 할애하게 되었다. 대중 문학 잡지 편집자 등에서 격려를 받은 와이맨은 단편 습작에서 벗어나, 1888년 - 1889년에 걸쳐서 "늑대의 가문 The House of the Wolf"을 성공적으로 연재했다. 이 첫 작품은 단행본으로 출간시 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그는 창작을 거듭하여, 다음 해 (1891년) 두 권의 장편 소설을 출간했다. 꾸준한 출간 덕분에 일정한 인지도와 수입을 얻게된 와이맨은 아버지의 법률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전업 작가로서 와이맨은 다양한 여행을 통해서 창작 소재와 통찰력을 얻었다. 또한 그는 문장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상황이나 사람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스타일을 가졌다. 또한 그는 문법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정확한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유려한 스타일과 함께 그는, 역사학자로서의 학자적 태도를 가지고 역사 소설이라는 쟝르를 만들어내고 확립했다.
1890년부터 1904년 동안 발표된 15개의 소설들은 모두 16세기와 17세기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대중 소설들이었다. 그는, 역사적 배경 속에 로맨스와 어드벤처를 쏟아 넣은 몇 안되는 작가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역사 소설의 의미를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다. "위대한 영웅들의 무덤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유명한 과거의 사람들이 통과한 문들은 우리에게도 신성한 것이다."
1908년 "야생 거위들 The Wild Geese"를 발표한 후, 그는 집필 중단과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 직후 그는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하여 자신의 건재함을 확인한 후,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이후 그는 작품 활동과 여러가지 사회 단체 활동들을 병행하는 삶을 살았다. 1928년 죽음을 맞이한 그는 태어난 집 근처에 묻혔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