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그것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승자들이 왜곡한 패자들의 역사적 진실, 지배계층이 기만한 민초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 역사 기록에서 철저히 무시되고 배제되어 왔다. 여기, 우리의 머릿속에 정형화된 모습으로 박혀 있는 역사적 지식에 생기를 더해 줄 60편의 이야기가 우리를 5백여 년에 걸친 먼 역사로의 여행에 단숨에 빠져들게 한다. 자주국을 표방한 중세국가 고려의 시대사적 특징을 이해하고 다양성과 통일성을 함께 지닌 문화세계를 체험하는 역사기행을 제안한다.
저자소개
김형광
강원도 삼척 출생.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국 합작회사 및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다. 역사와 철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으로 대학 때부터 관련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했고, 특히 조선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방대한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인물전』을 썼다. ‘역사란, 시대와 인물이 한데 어우러져 연출한, 대본이 주어지지 않은 한 편의 연극이다’라는 생각으로 역사적 사실에 접근, 각 시대별 우리 역사를 ‘인물들의 선택’에 초점을 두어 정리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 『이야기 삼국야사』, 『이야기 고려야사』, 『이야기 조선야사』 『한국의 야사』 등이 있으며, 「논리적 사고를 위하여」, 「한국 사상사에 있어서 인성론에 대한 고찰」, 「자연치료 의학에 남아 있는 동양 철학의 의미」 등의 논문이 있다.
목차
1. 애꾸눈 왕자
2. 도선대사의 예언
3. 후삼국과 고려의 건국
4. 청운의 뜻을 품고 떠나는 새벽 길
5. 출생의 비밀
6. 목숨을 걸고 오른 비장의 직위
7. 까마귀가 물어다 준 뼛조각
8. 후백제 창업의 꿈을 이룬 견훤
9. 궁에와 양길의 운명적 만남
10. 왕건을 찾아온 도선대사
11. 송악에 우뚝선 고려
12. 궁예의 광기
13. 때를 기다리는 왕건
14. 거울에 새겨진 고려 창업의 예언
15. 왕건을 시험하는 궁예
16. 마침내 일어선 왕건의 의기
17. 고려의 개국과 견훤의 말로
18. 왕후가 된 유 처녀
19. 덧없는 정절의 언약
20. 돗자리 임금 혜종
21. 최지몽의 점성술
22. 명장 서희의 가풍
23. 통정의 구백 리 길
24. 천추태후의 인면수심
25. 명장을 길러낸 이씨 부인
26. 추남 장군 강감찬
27. 승려가 된 왕자
28. 이자겸의 헛된 야망
29. 승려 묘청과 김부식
30. 이녕의 그림
31. 유응규의 청렴한 아내
32. 경대승과 정중부
33. 최씨 형제의 권력 다툼
34. 왕후 장상의 씨
35. 김취려 장군의 오덕과 십과
36. 공녀의 비운...179
37. 신현의 선견지명
38. 충혜왕과 오지옹주
39. 원 왕후가 된 고려 여인
40. 승려의 야욕과 전횡
41. 공민왕과 자제위
42. 김문현의 바람기
43. 승려 신수의 기행
44. 고려청자와 인신 공양
45. 목화 씨에 담긴 애민
46. 이 처녀의 무예
47. 이달충의 선견지명
48. 왜구의 천신제
49. 권금 부인의 정절
50. 소년 왜장과 이성계
51. 우왕과 영비 최씨의 최후
52. 목은 이색의 충절
53. 정읍현의 안씨 부인
54. 정몽주의 어머니
55. 장수산에 서린 애화
56. 동비의 보은
57. 홍건적 괴수와 홍상유
58. 안찰사의 감사
59. 해랑도
60. 기울어가는 국운
부록: 고려 왕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