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추리소설 읽는 법

추리소설 읽는 법

저자
양자오
출판사
도서출판 유유
출판일
2017-12-21
등록일
2018-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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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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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복잡하고 매혹적인 추리소설의 세계로 근사하게 진입하기 위하여

우리는 왜 소설을 읽을까요? 우리는 소설을 읽으며 잠시 ‘지루하기 짝이 없는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 ‘매혹적인 상상의 세계’를 탐험합니다. 머릿속으로 소설 속 장면과 인물을 그려 가며, 그 세계를 경험하고 등장인물을 이해하게 되지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경험할 수 없는 세계로 들어가는 일은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요. ‘소설’ 앞에 ‘추리’라는 단어를 붙여 봅니다. 추리소설에는 범죄 사건과 미스터리가 있고 이 모든 것을 추리논리로 푸는 탐정이 있습니다. 추리소설은 일반소설과 무엇이 다를까요? 범죄 사건이 있으면 다 추리소설일까요? 이 장르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추리라는 장르에 진입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저자에 따르면, 추리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추리소설을 계속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추리소설에는 그 장르의 문법과 규칙이 있어서 각 소설 간 호응과 간섭에 그 재미가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직 추리소설을 읽어 나갈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은 무엇부터 어쩌죠? 타이완의 인문학자이자 추리소설 열혈 애호가인 양자오 선생이 예비 독자들을 위해 쓴 이 책을 읽으면 됩니다.

『추리소설 읽는 법』은 추리소설 중에서도 선구적인 의미가 있는 작품과 작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양자오 선생은 특유의 박학과 통찰로 추리소설을 한 시대, 한 사회의 특징과 연결 짓고, 다른 수많은 책과 문화 현상으로 확장시켜 보여 주지요. 그리하여 추리소설의 규칙이 이루어진 역사를 이해하고 장르의 규칙과 문법을 파악하게 함으로써 추리소설의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기초를 단단하게 닦아 줍니다.


추리소설의 계보와 맥락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듣다

아직 추리소설 독자가 아닌 분도 셜록 홈스를 모르기는 어렵겠지요? 이 책의 시작은 당연히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입니다. 코넌 도일은 추리소설의 시작점이자 장르의 문법과 규칙을 최초로 고안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19세기 영국에서 탐정추리소설이 탄생한 배경과 장르 문법, 독특한 서사 방식 그리고 19세기 소설의 주인공이 어떻게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 왔는지 이야기합니다.

영국에서 출발한 추리소설이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명탐정 셜록 홈스와 정반대 지점에 있는 하드보일드 탐정이 등장합니다. 레이먼드 챈들러가 주인공으로 삼은 탐정 필립 말로는 말수도 적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인물이지요. 양자오 선생은 두 번째 장에서 ‘하드보일드’의 의미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헤밍웨이의 하드보일드 맨이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를 통해 ‘하드보일드 탐정’이 된 과정을 설명합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영향을 받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하드보일드 소설과 대비되는 모더니즘 소설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여지지요.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간 추리소설은 곤경에 빠지고 맙니다. 한쪽에서는 현실을 진지하게 다룬 추리소설이, 한쪽에서는 추리 공식을 단순 반복하기만 하는 통속소설이 대량 유통됩니다. 이때 추리소설의 위상을 다시 세운 작품이 중세 사학자이자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지요. 세 번째 장을 읽으면 수많은 라틴어가 등장하고 방대한 지식으로 가득한, 14세기 유럽의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 어떻게 유래 없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미국, 유럽과는 또 다른 독자적인 미스터리 체계를 구축한 일본의 추리소설 계보를 살펴봅니다. 본격파 추리소설이 누가 범인이고,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는지의 문제에 집중한다면 사회파 추리소설은 ‘이 사람이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라는 문제에 집중합니다.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출발점이자 이정표는 마쓰모토 세이초이지만 저자는 그의 뒤를 잇는 미야베 미유키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표작 『모방범』을 파헤칩니다. 거품 경제 이후 일본을 배경으로 한 소설, 추리소설의 원칙을 따르지 않으면서 독자를 소설 속으로 강력하게 끌어들이고 책을 덮은 독자가 일본 사회를 이해하고 응시하도록 만든 작품이지요.

양자오 선생은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과 탄탄한 독서력을 바탕으로 추리소설의 계보와 맥락을 잡아 주고, 아직 몰랐던 장르소설의 세계로 우리를 이끕니다. 아직 추리소설 독자가 아니라면, 관심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이 세계에 진입하지 못한 독자라면 이 책이 기초 지식을 쌓고 시작하는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을 줄 겁니다. 이미 상당량의 추리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다 아는 작가들 이야기로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추리소설은 방심하는 순간 놓치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고, 한 번 읽고 두 번 읽었을 때 안 보이던 게 더 잘 보이지 않던가요. 이 책이 즐거웠던 독서의 기억을 되살려 줄 수도 있고, 놓쳤거나 몰랐던 이야기를 들려줘서 기어이 읽었던 책을 다시 들추게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어느 쪽의 독자든 일독의 가치가 있습니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냈거든요. 시대의 맥락 속에서 추리소설의 계보를 훑는 즐거운 이야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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