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새파란 문학
[2017 새파란 문학] 책 소개
매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계절이다. 신춘문예. 두 손은 근질거리고 입술은 바짝 타들어가고 몸은 점점 뜨거워지는 시간이 오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시를 읽으며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거나 밤새 소설책을 읽으며 이별의 아픔을 다독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문득 몇 구절 글을 끄적거리기도 했을 것이다. 삶은 언제 문학이 되는가.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모였다. 그들이 은밀하게 꺼내놓은 문학청년의 일상은 높은 하늘보다 파랗고 깊은 바다보다도 파랬다. 그들이 소유한 청춘만큼 아주 많이 파랬다. 새파랬다.
[2017 새파란 문학]에는 6명의 새파란 신예 작가들의 작품이 실려 있다. 시와 소설 그리고 아동문학까지. 심장이 약한 사람이나 기성 작가들은 읽기 전에 두꺼운 담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문학청년들이 보여주는 시퍼런 서슬에 온몸이 저릿저릿할지 모른다.
매년 겨울이 되면 새파란 얼굴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새파란 문학 시리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