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마저 지우랴
마광수의 생전 마지막 작품 〈추억마저 지우랴〉. 세상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28개의 단편을 묶은 저자의 유고작이다. 성(性)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솔직한 발언으로 이름을 알려온 마광수는 성(性)문학의 상징으로 불려왔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세계를 통해 성(性)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작가 마광수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며 이 책에 담아냈다.
대표작 '카리스마'와 '고독의 결과'에서는 기괴하지만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표현한 저자만의 성적 상상력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저자 특유의 상상력으로 흡입력 있게 독자를 끌어들이는 마광수만의 SF소설도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