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슈퍼유전자

슈퍼유전자

저자
디팩 초프라, 루돌프 탄지
출판사
한문화
출판일
2017-12-22
등록일
2018-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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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언제까지 유전자만 탓할 것인가?

인간은 과연 유전자의 노예인가?
아주 오랫동안 유전자는 고정불변의 것으로 간주되어왔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는 바꿀 수 없고, 오랜 진화의 산물이므로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영역이라고 치부해왔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유전자는 많은 이들의 우울한 변명거리가 되곤 했다. “이 모든 불행은 나쁜 유전자 때문이야!”라고 말이다.
하지만 최신의 과학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처럼 변치 않는 유전적 특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 비율은 단 5% 정도에 불과하다. 그 5%를 제외한 유전자의 대부분은 실상 외부 요인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의 선택에 따라 나쁜 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고 반대로 긍정적인 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변이가 다음 세대로도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유전자는 생활방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긍정적인 생활방식이 긍정적인 유전자의 변이를 일으킨다는 사실과 이것이 우리의 자녀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세상에 나쁜 유전자는 없다

유전적 운명을 바꾸는 비밀은?
우리는 막연히 좋은 유전자와 나쁜 유전자가 있다고 믿어왔다. 이런 관점에서는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사람은 운 좋은 사람이 되고,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은 사람은 불운한 사람이 되며,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그러한 운명을 바꿀 방법은 없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세상에 나쁜 유전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의 유전자는 모두 좋은 유전자다. 다만 나쁜 유전자 변이만이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은 나쁜 유전자 변이를 최대한 억제하고, 좋은 유전자 변이를 유도함으로써 유전자를 ‘슈퍼유전자’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 유전자의 대부분은 불변의 운명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 유전자의 대부분은 DNA와 미생물, 행동, 환경의 무한한 상호작용의 결과이므로 바람직한 먹을거리, 생활방식, 마음가짐 등을 선택함으로써 좋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즉 스스로의 선택과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진화해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유전자를 지배하려고 노력할 때
인류의 미래도 희망적으로 바뀐다
이 책의 저자들은 최첨단 유전과학을 인용해서 천성과 양육의 상호작용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감수성을 얼마든지 초월할 수 있다며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과거에는 유전자가 인간의 건강과 행동을 통제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환경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훨씬 더 중요하고 역동적인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후성유전학은 진화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이 책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후성유전학 정보를 통해 의식과 환경이 우리의 유전자를 통제하는 메커니즘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자발적인 선택과 노력이 더해진다면, 이제 우리 인간은 더 이상 유전의 희생양이 아니라 운명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인이 될 수 있다.
유전자가 곧 운명이라는 인식은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굴레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증거들은 유전자가 우리의 주인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은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다는 우울한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 각자가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가는 주체라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해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유전자를 지배하는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큰 힘을 실어줄 것이다.


슈퍼유전자를 깨우는 비밀

유전자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라
이제 유전자가 운명을 결정한다는 신화는 깨졌다. 즐겨 먹는 음식, 영위하는 생활방식, 사고방식, 온갖 종류의 감정들 그리고 우리 몸속에 살고 있는 수백조 마리의 장내 미생물군은 우리 유전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며 메시지를 전달한다. 만약 평소 좋은 생활방식과 습관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그만큼 유전자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다. 전달되는 모든 메시지들은 결국 유전자를 작동시키거나 멈추게 하고,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면서 건강과 다이어트, 안티에이징, 장수는 물론 나아가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유전이나 환경이냐 하는 진부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두 요인 모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준다. 나아가 이 두 요인이 서로 얼마나 긴밀하게 얽혀 있는지 그리고 이를 이용해 우리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것은 단순히 병에 걸리지 않는 차원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최상의 건강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지, 즉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방법에 관해서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를 진정 인간이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우리의 경험은 어디까지가 운명이고 어디까지가 우리의 의지에 따라 좌우되는지 파헤쳐, 우리 스스로 얼마든지 유전자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게 해준다.
생활방식과 마음가짐의 변화만으로도 유전자 발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독자들을 매료시킴과 동시에 유전자만으로는 인간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음을 자각하게 해줄 것이다. 나아가 스스로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슈퍼유전자를 통해 정해진 유전적 운명에서 벗어나 더욱 건강한 삶과 행복을 누리기 위한 방법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 뇌, 유전체, 미생물 군집의 힘을 하나로 모아라
이 책은 환경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유전자 활성을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전제하에 다양한 생활방식을 무리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무심코 가까이하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만성스트레스, 짜증과 분노 같은 불쾌한 감정, 불면증이나 수면부족, 움직임이 거의 없는 정적인 생활 등이 하루하루 쌓일수록 우리의 유전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저자들은 생활 속에서 지금보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을 골라 먹어 장내 미생물을 활성화해 염증반응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며, 숙면을 취하고, 조금이라도 더 신체활동을 하며, 감정을 컨트롤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활동을 함으로써 얼마든지 우리의 유전자를 긍정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무리해서 실천에 옮기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한 가지 정도 본인의 기준에서 가장 실천하기 쉬운 활동을 선택해서 단계적으로 확장해갈 것을 권한다. 의욕만 앞서 한꺼번에 뭔가 많이 시도했다가 중도에 힘들어 포기해버린다면 지속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쉬운 것 하나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조금씩 실천 범위를 넓혀가는 동안 몸과 마음은 어느새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변화의 관건은 결국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위기를 자초한 현대인들
과거 우리 선조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기후나 포식자로부터의 공격 등이었다. 하지만 현대인을 위협하는 것들은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GMO 식품, 슈퍼세균, 독성 살충제, 오염된 음식과 물 등 안타깝게도 거의 대부분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 것들이다.
이제 우리 인류가 더 나은 방향으로 생존해 나가려면 우리 스스로를 위협에 빠뜨리는 이런 미련한 행동은 멈춰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유전자를 슈퍼유전자로 무장시켜야 한다. 즉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고,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생활방식과 습관을 바꿔 우리 안의 스위치를 켜 슈퍼유전자를 깨워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은 비단 한 개인의 변화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각 개인의 변화는 결국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미래의 인류를 위한 초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늘 우리가 내디딘 작은 한 걸음이 훗날 인류의 비약적인 도약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 것을 강조한다. 다만 독자들이 이를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과 인류 전체의 미래를 바꾸는 데에 일조하는, 신나는 도전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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