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장 아메리

장 아메리

저자
정문교
출판사
봄꽃 여름숲 가을열매 겨울뿌리
출판일
2017-12-25
등록일
2018-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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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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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아메리의 결단은 운명에서 나왔다.



◆ 운명이 그를 아우슈비츠로 이끌었고, 운명이 그를 생환자로 만들었다.





〈장 아메리: 아우슈비츠에 걸려든 지식인 운명〉



이 책은 벨기에의 저널리스트 장 아메리의 운명을 분석한 것이다. 이 책에는 결단했기에 결행할 수밖에 없었던 아메리의 삶이 모두 들어있다. 태어난 연월일시(사주)에 기초해 강제수용소에 걸려든 과정, 멸절의 공간에서 살아 돌아온 연유, 스스로 生을 포기하는 마지막 행로까지 상세히 소개돼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벨기에로 망명한 장 아메리는 1940년, 유대인 신분이 드러나 남프랑스의 귀르 수용소에 갇혔다. 포로 생활을 하던 그는 얼마 후 감시망을 뚫고 탈출했다.

흥미로운 건 그다음이다. 아메리는 안전지대로 피신하는 대신 레지스탕스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벨기에에서 나치의 실상을 알리는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던 중, 게슈타포에 발각돼 본부로 끌려가 구타를 당한다. 이어서 친위대가 관할하는 브렌동크 감옥에서 고문을 겪고 다시 아우슈비츠에 수감된다.



그는 왜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직접 행동에 뛰어들었을까? 위태로움이 덜한 공간에서 광기의 시대가 끝나기를 조용히 기다릴 수도 있었을 텐데.



답은 운명에 있다. 태어나는 순간 확정되는 연월일시에 그의 운명이 있고 그 운명이 바로 판단과 결정을 만든 것이다.





장 아메리



장 아메리 편에서는 선조들이 살았던 삶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려는 후손의 운명성에 주목했다. 조상들이 반복했던 생계의 형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자식 세대의 안간힘과 의지를, 운명적 차원에서 낱낱이 설명했다.

그 과정을 통해 물질의 세계에서 정신의 세계로 건너오기 위해 한 개체가 경험했던 험한 낭떠러지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고문과 원한, 정신과 지식, 지식인의 한계에 대한 아메리의 강도 높은 통찰이 그의 운명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굴곡진 시절을 살아낸 운명



아메리의 삶을 태어난 연월일시(운명방정식)로 따져보려는 건 우리의 운명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다.



사태에 휩쓸려 들어간 사람을, 굴곡진 그의 시절을 운명이라는 잣대로 정성을 다해 헤아리는 과정은 나와 당신의 운명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





출판사 서평



♣ Shoah(쇼아)



당신은 Shoah(쇼아)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Shoah는 크나큰 재앙, 대참사, 학살, 특히 나치가 저지른 유대인 말살을 가리킨다. 그렇다. 쇼아는 홀로코스트와 같은 말이다. Holocaust는 그 어떤 것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태워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부 태워 없애는 전소(全燒)다.



독일 제3제국은 2차 대전을 치르면서 아우슈비츠로 대표되는 절멸수용소에서 쇼아를 집행했다. 600만에 달하는 유대종족을 치클론 b라는 살충제를 사용해 강제수용소의 가스실에서 태워 죽인 것이다.



♣ 분리, 수송, 감금, 절멸



유럽 각지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단계별로 위험에 노출되었다. 처음에는 생활하던 곳에서 쫓겨나 게토에서 지냈고 다시 화물열차에 실려 수용소로 옮겨졌다. 그리고는 이름을 뺏기고 수감번호가 되어 공기처럼 사라졌다.

거주지에서 쫓겨나는 분리 단계를 거쳐 정해진 곳으로 옮기는 수송, 또 감금되는 수용 단계를 지나 태워져 없어지는 절멸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과정이 빈틈없이 촘촘하게 이어졌던 거다.



♣ 안전지대의 유대인



광기의 시대에 유대인 모두가 멸절의 대기권에 휩싸였던 건 아니다. 유대인 색출이 일어날 리 없는 공간에서 편안히 생활한 사람들이 있었다. 안전지대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신문에서 동족의 비참한 처지나 상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찾아 읽으며 안타까워했다.

가끔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끔찍한 뉴스를 접하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나 그 모든 소식을 풍문으로 흘려들어도 괜찮은 위치에 놓여있었다. 아우슈비츠와 쇼아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 없이 자신의 영달과 이익에 몰두하면서 말이다.



♣ 결단하고 실행한 유대인



특이한 건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고 실행한 행위 때문에 절멸수용소에 걸려든 경우가 있었다는 거다. 즉 유대인이기 이전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자유와 평등, 이성과 합리, 계몽이 무참히 짓밟히고 훼손되는 걸 보면서 그저 숨어 지내는 건 당치 않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벨기에로 망명한 장 아메리는 1940년, 유대인 신분이 드러나 남프랑스의 귀르 수용소에 갇혔다. 포로 생활을 하던 그는 얼마 후 감시망을 뚫고 탈출했다.

흥미로운 건 그다음이다. 아메리는 안전지대로 피신하는 대신 레지스탕스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벨기에에서 나치의 실상을 알리는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던 중, 게슈타포에 발각돼 본부로 끌려가 구타를 당한다. 이어서 친위대가 관할하는 브렌동크 감옥에서 고문을 겪고 다시 아우슈비츠에 수감된다.



아메리는 생각과 의지에 따른 어떤 판단을 했고 그것에 따른 행동까지 했기에 절멸수용소 아우슈비츠에 걸려들었다. 이후 수용소의 포로가 된 두 사람은 배고픔과 강제노역에 시달렸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죽을 고비를 넘긴 뒤 가까스로 살아 돌아왔다.



그는 아우슈비츠의 밖(외부)이 아니라 안(내부)을 체험하고 목격한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 아우슈비츠로 이어졌던 거다.



그는 왜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직접 행동에 뛰어들었을까? 위태로움이 덜한 공간에서 광기의 시대가 끝나기를 조용히 기다릴 수도 있었을 텐데.

답은 운명에 있다. 태어나는 순간 확정되는 연월일시에 운명이 있고 그 운명이 바로 판단과 결정을 만든 것이다.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장 아메리는 독일어 전공자도 잘 모르는 이름인데 그런 사람의 운명을 들춰볼 필요가 있을까요?”



아메리의 삶을 태어난 연월일시(운명방정식)로 따져보려는 건 우리의 운명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다. 사태에 휩쓸려 들어간 사람을, 굴곡진 그의 시절을 운명이라는 잣대로 정성을 다해 헤아리는 과정은 나와 당신의 운명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 한 사람이 살아낸 시간과 공간을 차근차근 추적하는 작업은 나의 운명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메리는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비틀린 몸으로 체인에 매달려 고통 속에서 울부짖었던 사람이다. 그는 왜 도살장에 끌려온 짐승이 되었던 걸까? 그의 운명은 어떤 구조로 짜여있기에 상상하기도 끔찍한 낭떠러지에 빠졌던 걸까?



이 문제를 그냥 나치 때문에, 히틀러 때문에 혹은 게슈타포에 체포되어서라고 답하면 운명방정식을 따져볼 필요가 없다. 어떤 사람이 비상사태를 경험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에 노출되었다면 그의 운명에는 어렴풋하게나마 사태 혹은 사건을 떠올릴 수 있는 프랙털 적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아메리의 결정이 현상으로는 시대적 문제에 저항하기 위해서였지만 무의식에서는 자기 운명에 내장된 근원적 결함을 해결하려는 것이기도 하다는 거다.



운명을 보면 그 사람 안에 깃든 불협화음을 감지할 수 있다. 조상대부터 누적돼온 불편한 기운을 따져볼 수 있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짚어가며 해결의 기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게 가능하냐고?



아메리의 운명을 통해 운명방정식에 다가가고 결점을 찾아내고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을 확인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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