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정원
우리가 사랑한 정원, ‘타샤의 정원’ 리커버 판이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책으로, 타샤가 보내는 사계절이 따사로운 글과 그림 같은 사진으로 담겼다. 고운 드레스를 차려 입고 맨발로 정원을 거닐며 꽃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타샤 튜더 스타일을 그대로 닮은 아름다운 책이다.
타샤 튜더에게는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56세에 정원 가꾸기에 도전하여 지상 낙원을 창조한 원예가,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펴낸 동화책 작가이자 삽화가, 텃밭에서 거둔 열매로 식탁을 차리는 요리의 대가,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쓰는 자연주의자, 남편과 일찍이 이혼한 후 다섯 남매를 홀로 키워낸 강인한 엄마… 타샤는 우리가 꿈꾸는 삶의 가능성을 몸소 보여준 롤모델이 되었다.
이 책은 타샤의 최고 자랑이요 보람인 정원 이야기로 가득하다. 일 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비밀의 화원. 타샤의 남다른 애정과 노동에 정원은 날마다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화답한다. 그곳에 가면 바쁘게 돌아가는 이 세상의 소음과 괴로움이 서서히 사라진다.
킨포크 스타일, 휘게 라이프 열풍의 원조 타샤 튜더. 삶은 매일이 방학 같아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타샤의 정원으로 놀러오세요
30만 평의 대지에 펼쳐진 타샤의 정원은 꽃들의 천국이자 ‘지상 낙원’입니다.
18세기 영국식으로 꾸민 커티지 가든으로 전 세계 원예가들이 부러워하는 정원 중의 하나죠.
이곳에는 자연을 존중하고 삶을 사랑하는 타샤의 낙천성과 부지런함이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이 책은 자연과 하나되어 살고 있는 타샤의 삶을 자세히 소개한 책입니다.
삶을 이루는 배경에는 언제나 정원이 있습니다.
염소젖을 짜고 갓 딴 사과로 주스를 만들고 꽃을 가꾸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차를 마시고 산책하고 손님을 접대하고 그림 그리는 거의 모든 일과들이 정원에서 이루어집니다.
타샤에게 정원은 삶의 터전이자 그림의 모델이고 행복의 원천입니다.
그러나 타샤의 정원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정원은 하룻밤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12년은 참고 기다려야 하지요.
하지만 나는 정원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요.”
타샤가 버몬트 숲속 산골에 집과 정원을 마련한 건 56세 때의 일입니다.
그림책을 써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마련한 이 땅은 원래 척박한 감자농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샤의 마법 같은 손길이 닿아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정원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건 타샤가 이 지상 낙원을 홀로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자연의 도움을 받아가며.
왜 정원을 가꾸냐는 질문에 타샤는 대답합니다.
“우울하게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아요.
좋아하는 걸 해야 해요.
아름다운 정원은 기쁨을 줍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처럼 초원에 만발한 하얀 데이지를 상상해 봐요.
무수한 데이지가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장면을.
따로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책에 나오는 이야기의 주된 테마는 정원의 화초들이지만,
책을 읽으며 감동을 느끼는 이유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할머니 타샤 때문입니다.
자연과 늘 함께여서 그럴까요?
위트 넘치고 강인하며 삶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꽃과 동물과 타샤가 만들어낸 행복의 정원,
타샤의 정원으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