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마법 같은 날이 온다
▶ 힘내라 청춘! 인생은 살아볼 만하다
이 책은 불안한 미래와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작은 위안과 희망, 용기를 주는 책이다. 그럴듯한 미사여구를 사용하기보다는 독자들이 편하게 술술 읽을 수 있게끔 쓰여 있다.
17살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시작된 가난. 그 가난은 가족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고 친구들이 대학을 진학할 때, 저자는 재수를 해야 했다. 가난에 순위를 매긴다면 상위 0.1% 안에는 거뜬히 든다는 문구와 돈 5천 원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 못한 상황으로 봐서 저자의 가난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호스트바에서 일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친구의 유혹에 잠시 흔들렸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일본 신문 장학생’이라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도쿄여대생과의 러브 스토리는 재미있으면서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녀를 위해 신주쿠역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생생하게 느껴졌다.
1년 6개월의 일본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전공과목과 영어공부를 병행하며 취업준비를 하지만 번번이 실패를 하게 된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취업의 문을 두드린 결과, 조금은 늦은 나이인 서른 살에 본인이 원하던 회사에 취업하여 재능을 인정받아 현재 MBA 과정을 밟고 있는 저자를 보며,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 내 삶을 바꾼 일본 유학의 기록
2003년, 지독하고 잔인하리만큼 가난한 삶을 살던 저자에게 ‘일본 신문 장학생’이라는 특별한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일본에서 신문 배달을 하면 기숙사와 일본어 학교 등록금 그리고 월급 8만 엔을 지급한다고 했다. 인터넷에는 그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도 있었지만, 저자는 용기를 내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과연 일은 굉장히 힘들었고 시설도 열악했다.
지은 지 40년쯤 된 오래된 집이라 냉난방이 전혀 되지 않았고 방 안 온도와 바깥 온도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춥고 더웠다. 그리고 저자가 살던 곳 바로 뒤는 공동묘지였다. 일본 생활 초기는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
일이 너무 힘들어 근육 강화제를 먹으며 일을 하였고,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이었다. 그렇게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견뎌 내면서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
원고를 쓰는 동안 가장 많이 든 생각은 과연 내가 쓴 이 글이 책으로 만들어져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었다. 누군가에게 책 쓰기를 배워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불안감은 글을 쓰는 동안 점점 커져만 갔다. 이 불안감을 이겨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최대한 진심을 담아 글을 쓰는 것이었다. 내가 책을 통해 위안과 용기를 얻었던 것처럼, 누군가는 내가 쓴 책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으면 정말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진심이 잘 전달되었는지 출판사에서 내가 쓴 원고가 책으로 만들어져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출판사에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나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캐나다에서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나의 형에게도 감사한다. 나를 더욱더 빛나게 해주는 내조의 여왕 손현진, 보고만 있어도 미소 짓게 만드는 사랑스런 내 딸 가은이, 시은이. 그리고 나의 두 딸을 너무 예쁘게 잘 키워주고 계신 장모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희망과 용기를 주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 모두에게 마법 같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