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케이지
강둑에 버려진 경승용차 안에서 피로 물든 왼쪽 손이 발견된다. 히메카와 레이코는 이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 두 명을 조사하던 중 뜻밖의 공통점을 찾아낸다. 참고인의 아버지들은 가난으로 고통 받던 중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했다는 사실이다.
단순한 토막 살인 사건이 아님을 감지한 주인공은 개성 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추적해나가고, 서서히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 왜 그 아버지들은 추락사 해야만 했을까, 그렇게 해서 이익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남겨진 자식을 돌본 숨겨진 한 사람은 누구인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사건 해결과 반전, 가슴 저미는 부성이 독자들을 울린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후지TV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원작 소설 시리즈!
경찰이 선정한 최고의 경찰 소설 작가, 혼다 데쓰야!
매혹적인 인물, 충격적인 사건, 치밀한 배경의 절묘한 삼박자로
대가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최고의 미스터리!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살인범 수사계 경위,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의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연작소설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아홉 권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자음과모음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정리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여섯 번째 이야기 『블루 머더』와 일곱 번째 이야기 『인덱스』를 라이브러리에 더했고, 『硝子の太陽R』과 『ノ?マンズランド』 또한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0년 가을,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후지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이래, 2012년 봄에는 『소울 케이지』, 『시머트리』, 『감염유희』가 연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평균 15%대의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은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비저블 레인』은 2013년 1월에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등장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2011년 호리구치 스미오에 의해 만화로도 그려졌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두 번째 『소울 케이지』
당신은 가족을 위해 죽을 수 있습니까?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속죄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소울 케이지』는 혼다 데쓰야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 두 번째에 해당되는 장편소설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스트로베리 나이트’ 사건이 있고 몇 개월이 지난 후의 겨울, 레이코와 동료 형사들은 강둑에서 발견된 손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작품 중 절반은 경찰 소설을 쓰고 나머지 절반은 다른 장르를 쓰는 게 이상적인 목표’라고 말하는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역시 치밀하게 구성된 경찰 소설의 정수를 보여준다. 네 명의 부하와 한 팀을 이루며 뛰어난 직감과 대담한 행동력으로 경찰이라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레이코가 시종일관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간다.
『소울 케이지』는 도쿄 한구석에서 힘없이 살아온 중년 남자의 과거와 죽음을 세심하게 밝혀내는 내용으로 영국의 가수 겸 작곡가 스팅(Sting)의 앨범 〈The Soul Cage〉에서 따온 제목이다. 스팅이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만들었다는 그 앨범처럼 『소울 케이지』 역시 ‘부성(父性)’이라는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온 사건 당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천륜(天倫)이라고 한다. 즉, 하늘의 인연으로 정해진 끊을 수 없는 강한 관계를 말한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사건 해결과 반전, 가슴 저미는 부성이 그려지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가족의 의미와 그 마음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