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워 준비해 혼을 다해 말했더니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라고 들었다…
“같은 말을 해도 저 사람은 왜 달라 보일까?”
말 한마디에 저절로 끌리는 우아한 지적 대화의 기술
하나를 알아도 열을 말할 줄 아는 유창한 ‘교양인’
열을 알아도 하나도 제대로 말 못하는 ‘교양바보’
당신은 어느 쪽인가?
머릿속 복잡한 생각이 혀끝에서 술술 풀리는 마법
말하는 즉시 그림이 그려지는 명쾌한 대화의 기술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이 뭔가요?”
“아, 제4차 산업혁명으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이 이루어낸 새로운 혁명 시대로서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의장이 처음 주창했으며…”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이 뭔가요?”
“아, 그러니까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빅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 3D 프린터, 나노 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 혁신이 종합적으로 일어나는…”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이 뭔가요?”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이란… 아아 모르겠다고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말 못해서 서글픈 사람들이 매일 듣는 말
요즘 각종 ‘대화의 기술’, ‘말 잘하는 법’이 유행하고 있다. 방송에서도 ‘말없이 잘생긴 배우’보다 ‘말 잘하고 재미있는 개그맨’이 더욱 인기를 끈다. 지식 분야에서도 복잡하고 어렵게 말하는 사람보다 알기 쉽고 명쾌하게 말하는 사람이 훨씬 주목을 받는다.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말 잘하는 능력’은 필수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각종 모임에서, 발표를 해야 할 때, 사교를 나눌 때, 심지어 소개팅 자리에서도 우물쭈물하거나 횡설수설하는 사람은 쉽게 외면당한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는 자신이 생각한 바나 들은 지식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가족에게, 친구에게, 직장 상사에게, 애인에게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명쾌한 대화의 기술을 소개한다.
“하고 싶은 말이 그림을 그려주듯 술술 나오네!”
머릿속 생각이 술술 풀리는 교양인의 말기술 10
이 책은 겉만 번지르르한 ‘말재주’가 아닌 ‘교양 있는 대화법’을 알려준다. 여기서 ‘교양’이란 한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지식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교양인은 흩어져 있는 지식을 엮어 새로운 ‘스토리’로 만들고 상대방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교양인의 ‘알기 쉽게 말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다. 아래 10가지 기술을 익힌다면 단순히 ‘말 잘하는’ 것을 넘어 ‘그림을 그리듯 명쾌하게 설명하는’ 유창한 교양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1. 접속사를 사용해! 무슨 내용이 이어질지 짐작할 수 있도록
2. 낯선 소재를 사용해! 호기심을 자극해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3. 문장은 짧게! 복잡하게 꼬인 문장은 의미 파악에 도움이 안 돼
4. 요점은 3가지로! 명쾌한 캐치프레이즈로 딱 떨어지면 들을 맛이 나
5. 결론은 가장 처음에! 주제 파악부터 돼야 이야기가 선명해져
6. 다각도로 설명해! 이분법으로 말하는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재밌어
7. 1분에 300자로! 속도가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으니 더 잘 들려
8. 리허설을 해봐! 가상의 상대방과 미리 대화를 연습하면 막힐 게 없어
9. 커닝 페이퍼를 써봐! 복잡한 내용을 요령 있게 말할 수 있어
10. 한발 앞서 듣기! 중간중간 들은 내용을 정리하면 이해가 더 쉬워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알 수 없는 교양바보 7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복사하여 붙여넣기’ 바쁜 사람이 바로 ‘교양바보’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나면서 유식해 보이는 사람은 많아졌다. 하지만 막상 대화를 해보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어설픈 논리로 지식을 늘어놓느라 이야기의 요점이 불분명한 ‘헛똑똑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말하는 ‘교양바보’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아래 7가지 유형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당신도 교양바보에 가깝다.
1. 구구절절족: 자아도취에 빠져 상대방은 신경 쓰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한다
2. 전문용어 남발족: 있어 보이고 싶어 쉬운 내용도 어려운 용어로 이야기한다
3. 메모 정독족: 밤새 준비한 메모를 그대로 읽느라 상대방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4. 되풀이족: “내가 소싯적에는 말이야!” 자기 인생 이야기를 반복해서 말한다
5. 요컨대족: 말하는 도중에 자꾸 정리하려 들어 이야기가 끊기고 더 복잡해진다
6. 청산유수족: 어설프게 알고 있는 지식을 다 아는 것처럼 쉴 틈 없이 뽐낸다
7. 고압족: “그건 내가 해봐서 아는데!” 일방적인 말로 상대를 제압하려 든다
입만 열면 핀잔 듣는 ‘교양바보’에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우아한 ‘지적 대화의 삶’으로
이 책의 저자 다케우치 가오루는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과학 작가로 다양한 방송 매체에서 활동하는 ‘교양 엔터테이너’다. 저자는 알기 쉽게 말하는 법을 가르치지만 그렇다고 ‘대충대충’ 넘어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 책은 어휘력과 문장력, 문과와 이과의 융합 능력을 탄탄히 다지는 방법과 함께 가짜 뉴스나 잘못된 정보에 휩쓸리는 ‘명쾌함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비결을 알려준다. 나아가 상상력을 발휘해 이색적인 단어와 설명을 만들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학습법을 제시한다. 이 책과 함께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핀잔에서 벗어나 누구에게나 알기 쉽게 지식을 이야기하는 ‘유창한 교양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