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왜 우리는 언제나 같은 곳에서 넘어지는가?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의 어록, 최초 출간!
알프레드 아들러는 누구인가?
심리학의 3대 거장이자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을 직접 지도했으며,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독보적 저술로 자기계발의 시조라고 평가받는 데일 카네기와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 앤서니 라빈스,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법칙』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 등이 아들러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 책은 이런 아들러의 빛나는 통찰을 짧은 경구와 산문체의 글 토막으로 담았다.
프로이트의 후광에 가려져 비교적 덜 알려진 아들러이지만 열등감, 보상심리, 출생 순위에 따른 성격 형성, 인정욕구, 권력욕 등을 골자로 하는 그의 이론은 널리 알려졌다. ‘6살 이전의 모든 경험이 인간을 결정한다’고 말했던 프로이트와는 달리 아들러는, 사람의 행동은 과거의 억압된 사건보다는 미래에 대한 의식적 계획과 목표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고 주장했으며 ‘목표가 인간의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처음으로 철학적이고도 심리학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는 당시 미국 특유의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개인주의적 문화에 잘 맞아떨어져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근래에 유독 일본에서 재조명을 받아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왜 아들러인가?
아들러의 이론에 의하면, 모든 개인은 초등학교 입학하기 이전의 시기에 삶에 대한 자세와 태도, 살아갈 방식, 성격 등이 거의 결정된다. 아무리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난다더라도 이 패턴을 반복하기 때문에 인간은 변하기 어렵다. 똑같은 경험을 해도 자기의 고정 관념에 부합하는 것을 편집해 기억하고, 사람을 바꾸면서 만나지만 같은 열등감으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며 결별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런 인간은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
아들러는 이에 두 가지 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선은 변하겠다는 의지와 용기, 나의 심리적 메커니즘과 삶의 방식을 정면으로 바라보겠다는 직면하는 힘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문제 대부분이 유년기에 형성된 삶의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기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을 인정하고 성찰하는 과정이다.
나머지 절반의 답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사회성의 회복’에 있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병이 된다. 그렇지만 타인에 대한 관심은 자신까지 구원하게 한다. ‘우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더는 상대보다 열등하거나 우월하거나 하는 문제에 빠져들지 않는 것. 그것이 아들러가 말하는 결정적 회복의 길이다. 이렇게 아들러는 스스로 창시한 ‘개인심리학’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에 관해 학문적 관심과 실천하는 열정을 내뿜었다. 껍데기만 남은 채 서로 착취하다 모두가 괴멸해버리는 21세기의 비극을 이미 백여 년 전에 예측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내어놓은 것이다.
아들러 통찰의 진수를 맞볼 수 있는 대중교양서 국내 최초 출간
아들러의 저서 대부분이 강의록을 묶어 엮은 책이라 구어체로 되어 있고 중복되는 말이 많다. 이 책에서는 아들러 철학의 정수라 생각되는 부분과 현대인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말들, 항상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휩쓸려온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리라 생각되는 말들을 골라 옮겼다. 또한 아들러 사상의 정수를 맞볼 수 있도록 장마다 내용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그의 사상적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이 우리 사회에서 넘쳐나는 피상적인 수준의 ‘자신감’ ‘열정’ ‘용기’에 관한 구호를 넘어 진정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열등감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관점을 얻어 근본적인 치유, 근원적 평화를 얻는 여정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항상 당신을 가로막은 것은 당신이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는 당신을 위한 빛나는 통찰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기만 할 때, 사랑도 어렵고 내 마음은 더 어렵고, 대체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언제나 부족하다고만 느낄 때, 과시와 완벽이라는 창과 방패를 들고 집을 나서는 자신에게 언제부턴가 염증이 나기 시작했다면, 여기 아들러가 말하는 심리학의 지혜를 만나보자.
아들러는 우선 자신을 직면할 것을 권한다. 항상 당신은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지 않는지, 언제나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살고 있지 않은지, 과거를 탓하고 원래 성격이 이렇다며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아들러는 말한다.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기억과 감정조차 선택할 수 있고, 상처받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다고. 당신에게 필요한 건 오직 직면하는 용기와 실천하는 행동뿐이라고. 그리고 또 하나의 손을 내민다. 세상과 연대하고 타인과 함께하라고. 그의 통찰이 가득한 이 책은 삶이 버겁기만 한 현대인에게 시기적절한 잠언집이 되어 줄 것이다.
“당신을 가로막는 기억과 감정에는 은밀한 목적이 있다.”
언제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의 지혜
나보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하는 것들 속에 숨어 있는 열등감.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 하거나 너무 예민하고 구는 사람들, 항상 뭔가를 하려고 안달이 나서 힘들었던 관계들, 과거에 대한 기억과 감정 때문에 앞으로 나가기 힘들다고 느끼는 지금. 아들러는 그 모든 것들과 직면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증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경험과 마찬가지로 모든 기억도 주관적이다. 그러므로 아들러에게 인간은, 항상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창조해가는 능동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이러한 개인의 창조력은 지각과 기억은 물론이고 꿈까지도 조절하고 이끌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존재와 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함을 물론이다. 아들러에게 있어 삶이란 ‘과거’에 의해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든 해법은 여기에 있다. 더 용기를 내고 더 협력하는 것.“
100년이 지난 지금, 더욱더 주목받아야 할 아들러의 말
아들러는 증상이라 치부되는 정신현상뿐 아니라 사회와 실재의 연결고리까지 훌륭히 풀어냈다. 게다가 스스로 창시한 이론인 ‘개인심리학’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에 관해 학문적 관심과 실천하는 열정을 내뿜었다. 그가 100년 전에 주창한 ‘사회적 관심만이 개인을 구할 수 있다.’ 즉,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 회복’이라는 관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이다. 나의 결정과 실행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내가 지되,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체감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들의 책임 회피와 그로 인한 불행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지금의 의미는 이로써 충분하지 않을까.
근래에 유독 일본에서 재조명을 받아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항상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휩쓸려온 많은 한국인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이 우리 사회에서 넘쳐나는 피상적인 수준의 ‘자신감’ ‘열정’ ‘용기’에 관한 구호를 넘어 진정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열등감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관점을 얻어 근본적인 치유, 근원적 평화를 얻는 여정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의 글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증상이라 치부되는 정신현상뿐 아니라 사회와 실재의 연결고리까지 훌륭히 풀어냈다. 게다가 스스로 창시한 이론인 ‘개인심리학’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에 관해 학문적 관심과 실천하는 열정을 내뿜었다. 껍데기만 남은 채 서로 착취하다 모두가 괴멸해버리는 21세기의 비극을 이미 백여 년 전에 예측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내어놓았던 셈이다. ‘과시와 완벽’이라는 창과 방패를 들고 집을 나서던 당신이 언제부턴가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그의 통찰이 가득 담긴 이 책은 당신에게 시기적절한 잠언집이 되어 줄 것이다.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