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은 그 문제가 발생할 때 갖고 있던 사고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무언가 달라지고 싶다면, 그때가 바로 공부가 필요할 때!
무언가 문제라고 느껴질 때, 달라지고 싶을 때, 내가 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르겠을 때, 지금 이대로 괜찮은걸까? 문득 생각할 때, 그 모든 순간이 바로 공부가 필요할 때이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아지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평범한 여자들에게 공부로서 더 나은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대부분 여자들이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면 인생의 지형이 대부분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대학의 간판, 전공도 선택, 지원 가능한 기업이나 포지션도 확정되었기에 남은 일은 앞에 놓인 선택의 끈 중 가장 튼튼하고 질겨 보이는 끈 하나를 부여잡고 오래, 최대한 빠르게 기어오르는 것뿐이라고. 그렇지만 여자의 인생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너무나도 길며, 성적이나 남편의 소득순으로 삶의 질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가끔은 무엇 하나 이룬 것이 없는 것 같아 후회스럽기도 하고, 꿈을 이룬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시기심과 함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볼 때마다 성장하는 여자들을 보며 부러워하거나 너무 늦어버린 것 같은 자신의 꿈 때문에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게다가 지금 외면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언제 자신의 발목을 찍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은 그 문제가 발생할 때 갖고 있던 사고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던 아인슈타인은 말처럼, 그 문제들은 다른 사고방식을 배우지 않고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배움을 가로막는 크고도 다양한 이유 앞에서 묻고 싶다. 그러는 당신은 얼마나 어디까지 해 보았느냐고.
공부는 여자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시작은 평범했지만 어느 순간 멋있어진 그녀들의 비밀 노하우
하버드의 늦깎이 공부벌레 서진규 박사. 그녀는 29세에 먹고 살기 위해 미군에 입대한다. 15년간 공부에 맺힌 한을 풀기 위해 6개 대학을 전전하며 학사학위를 받고 42세에 석사 과정에 입학해 우리 나이로 환갑을 앞둔 59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기에 이른다. 그녀는 아직도 꿈을 꾸고 공부를 한다. 총 15권으로 『로마인 이야기』를 쓴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어떤가? 대학을 졸업하고 독학으로 30년을 공부해 대작을 써냈다. 뉴욕 유니언신학대학 교수이자 여성학자인 현경 교수가 60년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공부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박사, 교수만 공부해야 한다고? 이 책에는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멋진 언니들의 사례가 가득하다. ‘김진 디자인’의 대표 김진 씨는 재미있게 나이 들고 싶다면 공부만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녀는 20대에 암을 극복하고 14년째 디자인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승무원이었다가 라이프코치로 인생 2막을 멋지게 열어제친 김안숙 씨는 새벽 3시면 일어나 자신만의 공부를 시작한다. 요리사이자 소믈리에인 최해숙 씨는 35세에 이탈리아어도 모르면서 이탈리아로 요리유학을 떠난다. 이 책은 말한다. 당신이 어떤 학교를 나왔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당신의 현재가 얼마나 남루하고 보잘것없든 그런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문제는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나가느냐, 그것이 당신의 남은 인생을 뒤바꿀 것이다.
3개월의 몰입, 그리고도 남은 79년 9개월.
3·3·3 시간법칙, 나만의 독서학교. 평범한 사람들은 모르는 공부와 시간관리의 법칙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 해도 여자의 공부를 가로막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 책은 공부를 가로막는 수많은 것들에 대처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언제나 반복하는 작심삼일 패턴을 깨트리는 것이 시작이다. 3·3·3 시간법칙. 하루에 3시간씩 적어도 일주일에 3일을 3년간 지속하면 그 일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법칙이다. 경영학의 구루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의 학습법이 꼭 3·3·3 시간법칙과 닮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퇴근 후 2시간, 주말을 이용한 세컨드 잡을 찾는 법, 같이 성장하는 연인들을 위한 공부데이트 문화데이트, 자신만의 독서학교 세우기 등을 제안한다.
또한, 공부하면 외국어 공부밖에 생각나지 않는 청춘을 위해, 인문학, 글쓰기와 독서, 꿈을 이루는 공부법, 커뮤니케이션 공부, 자신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공부 등 자신만의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보여준다. 지금은 어린이집 선생이지만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 언젠가는 소설가로 데뷔하고 싶다고? 지금 당장 3개월만 몰입하라. 그리고도 80 인생에서 79년 9개월이 남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시작한 공부가 진짜다.
당신의 공부 심장을 뛰게 할 단 한 권의 실천 자기계발서
출판계에 공부가 화두라고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공부책들이 청소년용 동기부여용이거나, 누구나 알만한 사람들의 공부 성공스토리에 그쳐 그들만의 이야기로 보여지기 십상이다. 대학 졸업한 이후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고 많은 사람이 말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시작할 진짜 공부의 길을 안내해주는 책은 전무하다. 그렇기에 많은 여자들이 아직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말하며 오늘도 잡은 책을 접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공부는 성공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자신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인 것이다.
이 책을 쓴 김애리 작가는 20대에 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책에 미치고 사람의 향기에 취해 청춘을 보냈다. 그렇지만 저자도 서른 무렵, 좀 더 괜찮은 여자가 될 줄 알았는데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그 아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괜찮은 여자가 된 이들에 대한 궁금증으로 바뀌었다. 볼 때마다 성장하는 여자들, 출발은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어느샌가 특별해진 여자들의 비밀을 알고 싶었고 그 비밀을 발견하고자 시간과 열정을 온통 쏟아부었다. 그 비밀은 바로 ‘꿈을 이룬 여자들은 평생 공부한다’는 법칙이었다. 이 책에는 지난 10여 년간 읽은 책과 인터뷰를 통해 얻게 된 그녀들의 공부철학을 담았다. 풍부한 사례와 독자의 심장을 흔드는 감성은 같은 나잇대를 지나는 그녀이기에 가능한 글쓰기였다. 공감과 웃음, 그리고 같이 공부하자는 토닥임과 응원으로, 당신의 공부 심장을 바운스 바운스 뛰게 할 단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지난 몇 개월간 나는 꿈을 이룬 여자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고자 내가 가진 시간과 열정을 온통 쏟아 부었다. 여기서 내가 선택한 ‘꿈을 이룬 그녀들’의 공통분모는 출발 선상이 평범하기 그지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평범하다 못해 초라하고 남루해 보이는 ‘과거’를 가졌으나 결국 상상을 현실로 바꾼 여자들. 이것이 내 연구대상자의 첫 번째 조건이었다. 두 번째 필수불가결한 조건은 바로 행복의 도정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낯선 도전과 인내와 열정의 과정을 무엇보다도 행복으로 그려가야 했다. 강박적으로 사회적 성과만을 탐닉하거나, 모든 가치를 내던지고 성공에만 몰두하는 것은 진정한 성공이라 간주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하여 나는 아주 경건하고 또 절절한 마음으로 그녀들의 성공법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줄의 결론이 나왔다.
“나만의 키친테이블노블을 가질 것!” - 프롤로그
서른의 공부가 애절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쯤 되면 대체로 자아탐색으로 말미암은 시행착오 한두 번쯤은 겪어봤기 마련이다.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이 말은 뒤집어,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몸에 맞는지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다. 마음이 시키는 공부를 진정으로 헤아릴 수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서른의 공부가 신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에게 시간이 더는 너그럽지 않다는 사실이다. 스무 살 무렵에는 쉽게 용서가 되던 일들이 이제는 ‘화성인’ 취급을 받아야 할 일이 될 수도 있다. 서른에 이르러서까지 문화센터 취미수준의 공부만 작심삼일로 이어간다면 마흔에 이르러 뼈가 시린 후회의 나날을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서른 살의 공부는 달라야만 한다.
나는 1년에 한 권씩 꾸준히 책을 내고 있지만 한 번도 전업 작가 생활을 한 적이 없다. 회사에 다니거나, 개인 사업을 하며 책을 써왔다. 그렇다고 내가 남들보다 부지런하거나 발 빠른 것도 아니다. 오히려 게으르고 둔하다. 대신 주말 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특별한’ 방법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이틀 중 하루는 반드시 책을 썼다. 주말 이틀만 제대로 활용해도 1~2년이면 책 한 권이 만들어진다. 1월부터 3월까지의 주말은 자료수집기간, 나머지 주말은 원고 작성 및 수정기간으로 잡고 딱 1년 52주만 매진해보라. 친구들은 ‘너는 놀 거 다 놀면서 대체 언제 책 쓰는 거냐?’ 신기해하지만 사실 나는 주말을 100% 활용하는 방법으로 1년에 한 권씩 책을 쓰고 있다. 황금주말이라 했던가? 그렇다. 주말은 삶의 금광을 캐기에 최적화된 시간이다. 인생의 지도를 다시 짜기에도 가장 완벽한 시간이다. -주말, 세컨드 잡을 잡을 시간
체계적인 독서를 위해 ‘나만의 독서학교’를 설립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자신이 총장이 되고 교수가 되고 학생이 되어 과정을 전부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한 독서학교 말이다. 한 달 · 6개월 단기 코스, 혹은 1년 · 2~3년을 꾸준히 읽어야만 이수가 가능한 장기코스도 있다. 이는 과목과 커리큘럼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올해 내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 나만의 테마나 중심 키워드를 두세 가지 정한다. 알다시피 확실한 목표는 그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으로 작용한다. 도달하는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그 과정에서 발전과 끈기를 배우게 되니까. - 삶을 바꾸는 독서와 글쓰기
M의 공부법은 다소 특이하고 재미있다. 그녀는 공부를 위해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했다. 예를 들면 약속 장소에 매번 30분 일찍 도착해 일본문학을 번역했다. 번역할 책과 노트를 언제나 가방에 가지고 다녔다. 일주일에 대략 2~3차례의 약속이 있었고 그때마다 30분씩을 저금해 총 90분가량의 시간을 만들어냈다. 5년간 그녀가 혼자 번역한 일본어책은 자그마치 12권. 내가 번역아카데미에 다녀봐서 안다. 1년을 꼬박 공부해도 책 한 권 번역하기란 만만한 과제가 아니다. 그녀가 번역한 책들은 짧은 동화에서 제법 분량이 있는 장편소설까지 다양하다. 번역을 마치면 전문번역가가 번역한 단행본을 서점에서 사 가지고 자신의 번역과 비교해보기도 했다. 스스로 개발한 훌륭한 공부법 덕에 그녀는 결국 일본어 번역가가 되었고 주중과 주말이 다른 두 가지 삶을 사는 중이다. - 공부로 인생 뒤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