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 호텔 옆에 있는 사보르(Sobor)(중앙사원)으로 이 사원은 나무만 가지고 건축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들어갔을 때 근 시간 반이나 계속되는 아침 미사를 듣고 나니, 그들의 생활의 반면은 무한의 신령과 조화하는 결합과 현실고에 시달린 엉클어진 머리털을 가다듬어 내심 소리를 목가에 부쳐 형이상학적 개선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 김관(金管)(1910~1945) 본명 김복원(金福源)
일제 강점기 음악평론가.
경기도 개성(開城) 출생
연희전문학교, 일본대학 수학
월간지 〈음악평론〉을 발행
여러 편 음악 평론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