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사랑할 권리가 있다
그는 가만히 자신의 손을 뻗어 그녀의 가는 손을 잡았다. 그러자 고개를 숙여 바닥을 보고 있던 그녀가 눈을 들어 눈동자에 존경을 담은 채 그를 응시했다. 그는 그런 그녀에게서 그녀가 가진 예절 바르면서도 꾸밈없는 순수한 아름다움에 한없는 매력을 느꼈다.
예전에 언젠가 그는 이런 아름다운 얼굴을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뻔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은 아니다. 더 이상 그런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의 모든 남자들 중 하나로서 그는 히폴릿, 그녀가 관심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매력적인 여인이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