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
“늘 조금씩 무리했다.
내가 망가지는 줄도 모른 채.”
바닷가마을 요가선생님이 전하는
나를 상하게 하는 것들로부터 거리 두는 법
계속되는 야근과 밤샘 작업, 매일 대충 때우는 끼니, 쉴 틈 없는 주말….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그 결과 얻게 된 건 비틀어진 골반 때문에 늘 한쪽만 닳아 있는 구두, 어둡고 탁한 얼굴빛, 윤기가 사라진 머릿결과 피부,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는 피로감까지.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는 몸도 마음도 삶도 엉망이 된 저자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닷가마을로 가 요가를 가르치면서 무너진 자신을 회복해 나간 기록이다.
저자는 부단히 애쓰며 달려왔지만 남는 거라곤 없던 지난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상하게 하는 일’로부터 거리를 두기로 했다. 요가 수업은 일주일에 단 아홉 시간, 미용이 아닌 올바른 기능을 목적으로 하는 교정 수업, 건강한 몸을 위한 채식,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잘못된 것을 하지 않는 법, 불필요한 관계에 에너지 쏟지 않기 등 무리하지 않고 단순하게, 그러면서도 나를 단단히 하는 법을 깨달은 저자는 단순히 몸의 회복을 넘어 마음을 살피고 삶을 이해하게 된다.
몸도 마음도 지쳤을 때, 의욕이라곤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삶에 치이고 사람에 상처 받을 때, 나를 잃어버렸다고 생각될 때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무너진 삶의 균형을 바로잡으며 자신의 안녕과 건강을 우선하는 저자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망가진 자신을 마주하고 새로 시작할 용기와 자신감을, 때로는 나도 변화할 수 있다는 공감과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망가진 삶을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걸까?"
일, 관계, 몸, 마음…
무너진 삶의 균형을 바로잡을 용기
이 책은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시간 속에서 몸도 마음도 삶도 엉망이 된 저자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닷가마을로 가 요가를 가르치면서 무너진 자신을 회복해 나간 기록이다.
승무원, 만화가, 편집 디자이너…. 저자의 삶은 남들이 보기엔 남부럽지 않은 것이었겠지만, 실상은 치열하게 애쓰고 오기로 버티며 정신없이 살아가느라 결국 모든 것이 망가져 버렸다. 바닥까지 가고 나서야 결함이 있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며 비로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은 저자는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이제 그만”이라고 말하며 바닷가마을로 향했다.
저자는 그동안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무심했는지, 가장 중요한 건 나였음에도 무엇을 더 우선으로 두었는지, 그 결과 나를 망가뜨린 건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너진 자신을 회복하고 삶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요가를 배우고 가르치며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어떻게 사는 게 나를 지키는 것인지 스스로 깨우쳤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법으로 지금 이 시간을 무리하지 않고 단순하게 살아가면서 ‘나를 상하게 하는 일’로부터 거리를 두고 삶을 지켜 나가고 있다.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바르게 하는 것’
엉망이 된 나를 회복하고 단련하는 매일의 작은 동작
“타고난 저질 체력, 바르지 않았던 자세, 오래 앉아 일하는 직업, 인생의 중반에 겪은 극심한 삶의 변화. 내 몸은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35쪽, 〈내 구두 뒤축은 왜 한쪽만 닳는 것일까〉 중에서)
저자는 오랜 시간 굳어진 잘못된 습관으로 쉬운 자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망가진 몸을 회상하며 ‘기본’이 가장 중요함을 일깨운다. 바르게 서기, 가만히 누워 숨 고르기, 바르게 앉아 허리 곧추세우기 등… 단순한 동작을 바르게, 매일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회복되고 단단해진다는 것을, 매일의 작은 동작이 모여 나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몸소 보여준다.
요가 자세를 다루고 있지만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 삶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바르게 하기라는 것. 작은 노력이 모여 삶이 변화한다는 것. 실패하고 좌절할지라도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나아진다는 것.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몸과 건강, 관계와 삶에 대한 진중한 생각들을 담담히 풀어낸 저자의 이야기는 사실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아름답지 못한 몸
때문이 아니라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인 내 무심함과 무지함이 부끄러웠다. 몸이 이렇게 될 때까지 나는 무엇을 했을까?”라는 저자의 말은 독자로 하여금 과연 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나 역시 무신경하고 무지한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그러고 나면 당신도 어느 순간 다짐하게 될 것이다.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