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언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사무치게 그리운 것이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시인의 섬 기행》은 섬에 매혹된 영혼의 섬 탐방기다. 서상영은 왜 그렇게 섬에 이끌렸을까. 그의 말대로 먼 곳, 쓸쓸한 곳, 그리운 곳에 한없이 이끌렸기 때문이다. ‘섬’은 멀고 쓸쓸하고 그리운 곳의 집약이며 이미지다. 그러니까 섬은 바깥에 있는 게 아니라 이미 마음속에 있다. 우리의 마음은 섬이 환기하는 기분, 감정, 이미지, 분위기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섬은 인간이 공유하는 하염없는 실존의 표상이며, 그 실제 공간은 그러한 감정으로 한없이 부풀려진 환상으로 물들어 있다.
- 정현종 시인의 추천의 말 중
목차
추천의 말
머리말
1. 아름답고 쓸쓸한 섬_덕적도
2. 그 푸른 바닷빛에 넋을 담그다_울릉도 _ 독도
3. 바다에 새떼가 내려앉아 있는 섬_조도
4. 두 개의 돌엔 이상한 나라로 가는 길이 있다_관매도
5. 활처럼 유려한 곡선으로 너울거리다_승봉도
6. 붉은 비경과 사람 이야기_홍도
7. 나그네들끼리 만나는 섬_어청도
8. 석모도에서 보낸 하루_석모도
9. 바닷바람이 아닌 육지바람에 흔들리다_굴업도
10. 그리움이 많은 이들의 섬_소리도·연도
11. 동양 삼국의 조깃배들로 흥청거렸던 그때_연평도
12. 남해 먼 바다의 보고_거문도
13. 피안을 떠올리게 하다_욕지도
14. 삶의 원형이 아직도 숨을 쉬다_도초도
15. 작은 섬, 하얀 등대, 아득한 바다_등대섬
16. 강인한 투박함이 흐르는 검은 섬_흑산도
17. 예식장은 용굴예식장_장고도
18. 이별한 여인을 그리워하듯 거닐다_백령도
19. 자연과 전설이 오롯이 살아 숨 쉬다_외연도
20. 섬 속의 섬_선유도
21. 작은 섬, 많은 이야기_연대도
22. 그저 바다를 내다보다_보길도
23. 가거라, 가거라, 가거도로 환상여행_가거도
24. ‘사랑(愛)도’가 되지 못한 섬_사량도
25. 제주도 앞바다의 무인도_차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