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점거사건
영화 판권 계약! 현재 영화 제작 진행중!
해외 유출 문화재 문제 박력 넘치게 다룬 화제작!
추리소설가이자 미술학 박사인 이은 작가가 실제 모 미술관 개관 준비를 하며 미술관에 2박 3일 머물 때 구상한 스토리가 기반이 되었다. 한밤의 빈 미술관을 배회할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수장고를 드나들 때 그에겐 소설 속 인물들이 마치 유령들처럼 살아 움직이는 게 보였다고 한다.
미술품을 볼모로 잡고 아트 테러를 벌이는 열혈 대학생들의 이야기다. 한편으로, 접선책이 갑자기 살해되면서 찾아야 하는 물건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미술관을 뒤지는 조직폭력단의 처절한 수색기이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 직장을 잃어버릴까 전전긍긍하는 미술관 직원들의 절박한 생계와의 전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술관의 근엄함, 고상함, 클래식한 분위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대신 불안증폭사회의 분신들과 저돌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의 고민들로 채워 넣었다. 작가는 마치 미술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어차피 승부수는 상상력 말고는 없다고 각오한 듯하다. 작가 특유의 추리 기법은 살인사건 하나 없이도 얼마나 기막힌 반전들이 가능한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