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골방에서 혼자 쓰나요?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어린시절 상처가 있었지만, 그 상처와 마주하지 못한 채 그저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발령으로 낯선 나라, 인도로 오게 되었다.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한탄하며 우울한 삶을 살던 저자는 우연히 한 작가를 알게 되었고, 쓰는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해외에 살기 때문에 글쓰기 강의나 수업을 들을 수 없었던 저자는 전자책을 사서 읽고, 필사하며 홀로 글쓰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혼자만의 골방에 갇혀 무기력한 삶을 살던 그녀는 글을 쓰면서 조금씩 골방 문을 열게 되었고,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작가가 되었다. 이 글은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것이 아니다. 맞춤법도 모르고, 한 꼭지가 뭔지도 모르던 사람이 매일 글을 쓰면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소한 일상을 쓰면서 감사를 느끼는 과정을 적은 글이다. 처음 연필을 들고 노트에 적기 시작한 일부터, 노트북이 없어 남편과 아이들이 잠든 밤에 몰래 일어나 남편의 업무용 노트북에 글을 쓴 이야기, 드디어 나만의 노트북이 생겨 글쓰기 폴더를 만든 이야기 등. 전업주부 엄마가 작가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글을 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나도 그랬다고, 할 수 있다고 그리고 함께 글을 쓰자고 속삭이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