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이를 낳지 않을 거면 도대체 왜 결혼한 거야?”
악마, 불효자, 이기주의자… 세상의 온갖 편견과 비방에도
꿋꿋이 대처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인구 절벽이니 국가 소멸이니 하는 심란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 없는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상당한 용기와 소신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세상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여자에게 시부모님의 허락, 남편의 동의,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라고 말한다. 여자의 몸은 국가의 것도, 남편의 것도, 시댁의 것도 아니다. 여자 바로 자신의 것이다. 그런데 왜 세상은 “결혼을 했으면 아이를 낳으라”고 말할까? 왜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하면 생식 능력에 문제가 있거나 여자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다고 여길까?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는 아이를 낳으라는 세상의 오지랖을 거부하는 한 여성의 저항 에세이다. 결혼의 문턱을 넘어선, 적어도 눈앞에 둔 사람이라면 ‘임신’, ‘출산’, ‘육아’라는 세 관문을 마주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삶에 대해 남편과 오랜 시간 고민하고 대화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계산기를 두드려도 선택지는 전업맘, 친정 엄마의 희생, 월급과 맞바꾼 베이비시터 고용뿐이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딩크 부부가 되기까지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나아가 세상의 편협한 선입견과 비방에 비추어 ‘아이를 낳지 않는 삶’이란 무엇인지 솔직한 생각과 철학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이샛별(꽃샘)
글을 쓰는 직장인이자 일을 하는 작가.
일주일 중 닷새, 낮에는 인사노무 컨설팅을 한다. 저녁에는 가끔 운동을 하고 자주 활자들을 읽으며 매일 일기를 쓴다. 금요일 밤은 남편과 영화를 본다. 주말은 사람들과 수다를 떨고 기억하고 싶은 말들을 메모한다. 일기와 메모들을 엮어 비로소 책 한 권을 썼다. 남편과 함께 눈감는 날은 못 맞추더라도 은퇴하는 시기는 맞추자고 약속했다. 둘이 노동에서 벗어나 길 잃은 강아지들을 가족으로 삼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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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_아이를 못 낳는 게 아니라 안 낳는 겁니다
첫 번째 장_어쩌다 보니 결혼하게 됐습니다
고시촌에서 연애하다가 시험에 불합격했다
비혼주의자, 결혼하다
시부모님의 돈, 받지 않겠습니다
우리 집 가장은 남편이 아니다
나와 너무 다른 당신과의 결혼
남편과 주말 하루를 반드시 따로 보내는 이유
시부모님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우리 아이 없이 살아볼까?
두 번째 장_결혼했는데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아이 낳지 않을 거면 왜 결혼했니?
좋은 소식은 언제 들려줄 거야?
네 일은 아이 낳고도 할 수 있는 일이니?
시부모님 허락은 받은 거야?
아이를 낳아야 책임감 있게 산다
사람은 아이로 인해 다시 태어날 수 있어
아이 엄마와 딩크족 여성,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아이가 예쁜 것에 비하면 낳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야
출산의 고통을 거부하는 것은 악마 같은 행동입니다
엄마가 되지 못한 여자는 낙제점이야
이제 그만 놀고 임신해라
여자에게는 반드시 딸이 필요해
육아가 힘들다니. 너희 엄마 때는 더 힘들었어
엄마가 되면 아이 예쁜 걸로 다 견딜 수 있어
지금은 편하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피임은 제대로 하니?
아이는 태어날 때 제 밥그릇 차고 나온다
너의 이기심이 한국을 망하게 할 거다
너는 아이를 싫어하는구나
아이는 부부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끈이야
여자 직업으로는 공무원이랑 교사가 최고다
부모님께 효도 안 할 거야?
그 나이에 결혼했으면 아이는 있어야지
세 번째 장_그래도 아이는 낳지 않으려고요
비출산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이 없는 부부, 현실적인 노후 대책을 세우다
자신에게 한 번 더 기회 주기
또 나이 먹는다고 한숨 쉬지 않기로 했어요
시대의 축복을 흠뻑 누리기로 하다
아이 없는 삶을 원하는 배우자는 어떻게 만날 수 있나요?
epilogue_“아이 낳지 않을 이유로 책 한권 써도 모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