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청결할수록 세상은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어간다
매일 우리는 몸의 오물을 씻어내고, 집안과 옷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화학물질과 미세 플라스틱이 든 갖가지 제품을 쓰고 버린다. 하지만 청결을 위한 인간의 소비 뒤에는 각종 쓰레기와 함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도 남는다. 『우리는 얼마나 깨끗한가』는 대량소비문화의 ‘청결 사회’가 환경과 건강에 어떤 위협을 주는지 밝히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한네 튀겔은 독일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잡지 〈GEO〉의 편집자로서 수십 년 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과학과, 사회학을 통합한 주제로 글을 써왔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인류가 만들어낸 ‘쓰고 버리는 문화’에서 생산된 상품은 소비된 뒤에 ‘쓰레기’의 형태로 우리에게 복수한다”고 지적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은 채 수백 년 동안 우리 곁에 머물고, 하수 정화가 되지 않는 화학물질은 먹이사슬을 따라 축적되어 부메랑처럼 인간에게 돌아온다. 미세먼지와 산화질소는 거의 매일 우리의 호흡기를 위협 중이다.
저자는 완벽한 청결이란 없으며, 언제나 오물이 이기지만 현명하게 오물을 대처하는 방법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비누와 쓰레기소각장 없이 자연을 청결하게 하는 진화의 놀라운 발명들을 소개한다. 동식물이 청결을 유지하는 방법들은 인간의 몸이 지닌 청결 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또한 ‘플라스틱 바다’에 빠져있는 일상에서 벗어날 탈출구와 함께, 과도한 청결을 방지하고, 건강한 위생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현명한 청소 방법을 알려준다. 자연의 순환과 재활용경제야말로 미래를 위한 훌륭한 모범이라는 것을 다시 인식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한네 튀겔
1953년생,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함부르크의 저널리즘 학교를 졸업한 후 과학과 사회학을 통합한 주제로 30년간 글을 써왔다. 그동안 종의 다양성, 유전자 기술, 환경 문제, 기후 변화 완화, 창의성, 슬픔, 지혜, 성장의 한계, 좋은 삶의 모범 등의 내용을 다루면서 늘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중심에 두었다.
독일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잡지 〈GEO〉의 편집자로서 ‘그냥 더 잘 살기(Einfach besser leben)’와 ‘누가 우리에게 세계를 설명하는가?(Wer erkl?rt uns die Welt?)’ 같은 표지기사를 담당했다. 또한, 여러 공상과학소설과 논픽션을 출간했는데, 대표작으로 《지혜로 가는 길. 올바른 삶의 꿈(Wege zur Weisheit. Der Traum vom richtigen Leben)》(2013)이 있다.
역자 : 배명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철학, 마법의 시대》,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 《엄마, 조금만 천천히 늙어줄래?》,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 《부자들의 생각법》,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등 여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1. 먼지, 오물, 박테리아
- 우리의 평생 동행자는 얼마나 위험한가?
2. 동물과 식물의 청소법
- 자연의 청소법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든 종은 생존하지 못했으리라
3. 인간의 청소법
- 청결한 사람들이 만드는 오물의 홍수
4. 오물의 심리학
- 오물을 바라보는 인간 심리의 뿌리는 무엇일까?
5.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오물
- 우리가 만들어낸 오물을 어떻게 다시 없애야 할까?
6. 살아 있는 오물
- 눈에 보이지도 않고 무서운, 하지만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도 않는 존재
7. 내 안의 의사, 면역 체계
- 온갖 오물을 막아주는 자연의 선물
8. 위험한 병균의 위생 경보
- 게릴라 전사처럼 인간을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균
9. 박테리아에게 배운다
-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10. 뭘 해야 할까?
- 목이 더럽더라도 고개를 높이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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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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