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브런치 누적조회수 280만 뷰!
5년 차 프리랜서 작가의 현실 분투기
출근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느긋하게 일어나 브런치를 먹는다. 정갈한 테이블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올려놓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작업에 집중한다. 쉬고 싶을 때 쉬고,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만난다. 가끔은 새로운 기분으로 카페에 가서 일하기도 한다. 적당한 일거리와 휴식,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프리랜서 생활이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조금 다르다.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일이 없으면 백수나 다름없다. 실제 프리랜서 생활은 어떨까? 프리랜서 5년 차로 접어든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프리랜서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프리랜서의 장단점, 일거리 찾는 법, 임금 체불의 아찔한 기억, 클라이언트의 이상한 요구에 대처한 에피소드까지, 프리랜서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프리랜서가 되고 싶다면, 프리랜서 작가의 현실이 궁금하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보자.
“이 시대를 사는 방식이
오로지 ‘회사원’ 하나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기만 해도 우리는 꽤 괜찮게 살 수 있다.”
사람들은 ‘회사’라는 기관에 속해야만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다. 회사에 머물거나 퇴사하거나. 그래서 용감하게 회사를 떠나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에 앙갚음하듯 자유롭게 세상으로 나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퇴사라는 로망이 생긴다. 하지만 퇴사 후 자유로운 생활에는 수입과 지출에 대한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자유를 꿈꾸다가도 결국 다시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정말 회사밖에 답이 없을까? 저자는 퇴사 전의 고통과 안정감, 퇴사 후의 불안과 자유 중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자를 선택했을 뿐, 퇴사가 삶의 주인공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프리랜서가 되고도 불안과 불편을 감내하며 한자리를 지키며 살고 있을 뿐이라고 말이다.
언젠가의 프리랜서를 꿈꾸는 당신에게
오늘의 프리랜서가 전하는 사적인 이야기
회사가 행복으로 가는 프리패스가 아니었듯, 퇴사도 자유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회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진다면, 조직의 톱니바퀴로 억지웃음 짓기가 어렵다면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다. 물론 프리랜서로 살아간다는 건 즐겁고 유쾌한 일만은 아니다. 타당한 이유 없이 힐난하며 수정을 반복하게 하는 클라이언트, 명확하게 처리해주지 않는 돈 문제, 일의 공백기 때문에 생기는 걱정 등 프리랜서 작가로서 느끼는 행복뿐만 아니라 불안과 불편까지 오롯이 담은 이 책은 프리랜서를 꿈꾸는 당신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저자소개
도란
대학 졸업 후 4년간 기자로, 5년간 마케터로 정규직 생활을 했다. 언론사와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9년 동안 거쳐온 회사들은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자각하는 영역이자 복잡한 피로감으로 뒤엉킨 공간이었다. 결국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감정들이 턱밑까지 차올랐을 때, 모든 감정을 샅샅이 태워야 할 것 같은 회사생활에 이별을 고했다.
퇴사 후 신혼집의 거실 한편 책상에 자리를 잡고 기고를 하며 프리랜서 기자 겸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불안과 자유를 이불처럼 덮고 시작한 프리랜서 생활은 어느덧 5년 차. 한숨보다 웃음이 많은 프리랜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귀리밥’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며, 제5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반절의 주부〉로 은상을 수상했다. 에세이 『여자 친구가 아닌 아내로 산다는 것』을 썼다.
브런치 brunch.co.kr/@orbit
목차
들어가며_회사 아닌 다른 길을 찾아도 내 삶은 망하지 않는다
CHAPTER 1
그렇게 프리랜서가 되었습니다
나의 자유로운 날들: 어떻게 프리랜서가 됐냐고 물으신다면
프리랜서의 일과가 궁금하다면: 아침 7시에 시작되는 보통의 하루
일감은 어디서 구하냐고요?: 밥그릇을 채우는 네 가지 방법
애 키우기 좋은 직업: 타의로 선택한 프리랜서의 의미
마음껏 아프기: 우리는 마음껏 아플 자유가 있다
퇴사, 그만 외치면 안 될까?: 회사가 프리패스가 아니었듯, 퇴사도 마냥 자유는 아니야
CHAPTER 2
프리랜서로 살아보니 괜찮습니다
테이블이 필요해: 없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 오로지 테이블
인싸 되는 법: 자발적 아싸에서 은근한 인싸가 되어간다
남편의 꿈: 프리랜서 아내를 지켜보는 남편의 속사정
대중교통 내 자리: 가로세로 45cm면 충분하다
건강해야 오래 쓴다: 프리랜서로 살기 위해 건강을 사수한다
소중한 노동값: 임금 체불이 당연하면 안 된다는 사실
정말 미안했습니다: 돌려받지 못한 돈보다 돌려받지 못한 신뢰가 아팠다
오해는 금물: 엉뚱한 방어력으로 완성된 오늘의 나
프리랜서 작가의 밥상: 밥만큼은 온전히 벌어서 먹고 싶다
CHAPTER 3
‘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의 일
‘일단’과 헤어지는 방법: ‘일단’은 나를 한없이 고생시키고 성장시켰다
당신의 가벼운 제의: 그 가벼움에 나는 떼기 쉬운 스티커가 되었다
그래서 얼마면 돼?: 프리랜서 작가의 원고료
작업복은 필수: 여정을 함께한 만큼 낡아가는 것들
아마도 장비발: 회사 돈이 아닌 내 돈으로 마련하는 장비들
수정은 이제 그만: 수정 요청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비수기와 성수기: 일이 적을 때와 많을 때
초보 강사 도전기: 프리랜서의 겸직은 무제한
이별을 고해야 할 때: 좋은 이별은 다른 이름으로 돌아온다
CHAPTER 4
프리랜서라서 누리는 따뜻한 하루
사실은 따뜻했던 그녀: 얼음장 같았던 인간관계에도 꽃은 핀다
두 번의 식사대접: 한술 밥에 감동이 최고의 반찬
그들의 언어영역: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도 슬펐던 그날
돌고래 박사님: 고무바지와 보트가 인상적이었던 그날의 인터뷰
여행처럼 일을 떠났다: 행복의 복판에 있었던 단 한 번의 경험
헬로 마이 워너비: 이런 게 성덕의 기쁨일까?
‘엄마’를 배운다: 그들의 모성이 가르쳐준 것
작가들의 만남: 한 번씩 소속감이 필요할 때
나오며_내 삶의 성적표를 받았다